[충청신문=대전] 선치영 기자 = 대전·세종·충남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장애인 등 투표참여 불편 선거인의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투표편의 개선 방안을 확대 시행한다.
선관위는 장애인 단체 등과 투표소 설치 예정 장소를 방문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하는 등 시민단체와 전문가의 지적 사항을 수렴하여 장애인 등 선거인의 투표편의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거동이 불편한 선거인을 위해서는 사전투표소를 1층 또는 승강기 이용이 가능한 곳에 설치하고 승강기가 설치되지 않은 투표소에는 1층 현관에 임시기표소를 설치한다.
또 시각장애 선거인을 위해서는 점자투표보조용구에 표기하는 내용을 대폭 확대해 지역구선거는 후보자의 기호·정당명·성명까지, 비례대표선거는 정당의 기호·정당명까지 점자로 표기하고 모든 투표소에 시각장애인 수만큼 비치한다.
이어 청각장애 선거인을 위해서는 투표안내문에 수화용 투표안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QR코드를 인쇄하고, 해당 영상을 선관위·장애인단체 홈페이지 등에 게시한다. 또한 발달장애 선거인을 위해서는 안내 홍보물 2만7000여부 및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제작해 시설 및 복지관 등에 배부한다.
아울러 투표소 이동 편의를 위해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장애인 전용차량과 장애인 콜택시를 추가로 확보하고, 투표안내도우미를 정식 투표사무원으로 위촉하여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