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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을 성공으로 이끈 ‘성공 4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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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5.17 18:46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제천에서 3일 동안 열린 제48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15일 막을 내렸다.
제천시는 11년 만에 안방에서 종합우승을 되찾겠다는 목표에는 실패했지만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서 종합우승 못지않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려한 개막식과 대회 기간 동안 긴밀하고 원활한 경기운영, 그리고 친절한 손님맞이와 제천의 홍보, 특히 빼놓을 수 없는 제천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어린 헌신은 제천이 사실상 종합우승을 이룬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축구경기 과정에서 발생한 다툼만이 이번 대회의 ‘옥의 티’로 남았다.


사상최초의 개막식-감동과 화려함의 극치 찬사

사상 처음으로 야간에 치러진 개막식에서 기발한 성화점화와 함께 보여준 화려함과 감동은 이 번 대회의 백미이자 도민체전 개막 행사의 새로운 시도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화려하고 감동적인 개막 무대는 제천 출신의 우성식(47·(주)예림)씨의 아이디어와 손끝에서 나왔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서 적막을 헤치고 등장한 성화 주자들에 의해 성화대에 불을 붙이는 순간 한 마리의 불새가 운동장의 하늘을 날며 맞은 편 성화로 날아 한 줄기의 빛의 화살과 함께 성화에 점화되고 세 줄기로 치솟는 불길이 치솟는 순간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한방의 도시를 상징하는 조형물의 입장과 웅장하고 화려한 성화 점화 기획은 한방을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제천의 기상과 비전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씨는 “고향인 제천에서 11년 만에 치르는 도민체전의 개막식을 차별화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예상외로 많은 관중들이 즐겁게 봐 줘서 제천인의 한 사람으로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도민체전은 그 어느 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알찬 대회였다”며 “도민체전의 성공을 발판으로 내년 한방엑스포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도민체전에 참가한 각 시군 선수들과 임원들도 “이번 개막식은 전국체전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화려함과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줬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대회 운영 진두지휘한 오문수 체육회 전무의 땀과 열정

이번 대회의 성공에는 대회전부터 선수들의 훈련에서부터 대회 운영까지 대회를 진두지휘한 오문수(제천시체육회 전무이사)씨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체육인들은 입을 모았다.
오씨는 11년 만에 제천시에서 개최되는 도민체전을 위해 대회 한 달 전부터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며 각 대회장에서 하루하루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오씨는 이번 도민체전에서 반드시 제천시를 종합우승으로 이끌겠다는 목표로 각 종목마다 선수 선발에서부터 선수들의 훈련과정을 일일이 체크하고 독려해 제천시 선수단이 그 어느때보다 충천한 사기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고 체육인들은 전했다.
오씨는 대회가 끝난 후 “종합우승을 하지 못해 제천 시민들에게 면목이 없다”면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오씨의 이 번 도민체전에 쏟은 열정과 노력으로 제천시가 준우승과 성취상을 거머쥔 것만으로 ‘종합우승’ 못지않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격려와 위로가 잇따랐다.


성공체전의 숨은 주역-평생학습체육과 직원들

이번 대회의 성공 뒤엔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묵묵히 노력한 일꾼들이 있었다.
대회 준비부터 대회가 종료 될 때까지 밤낮으로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온갖 굳은 일을 도맡아 해온 제천 평생학습체육과(과장 함건택) 직원들이 바로 이번 대회의 숨은 일꾼들이다.
이번 대회의 성공에 대한 찬사와 축하를 한 몸에 받지는 못했지만 대회장 곳곳에 이들의 손길과 땀이 배어 있지 않은 곳이 없었다.
작은 쓰레기통에서부터 대형 아치와 상징 조형물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흠잡을 데 없는 행사장 준비로 외지 방문 선수단에게 편안하고 깨끗한 대회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의 투철한 사명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단지 시 관계 공무원이란 책임과 의무라는 틀을 벗어난 이들의 땀과 노력이야 말로 이 번 대회의 진정한 성공요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시·군 선수단은 “행사의 준비와 진행 그리고 일일이 배려한 손님맞이 등 그 어느 하나 흠잡을 데 없는 대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러한 평가는 한 달여 전부터 공설운동장에 상황실을 마련하고 행사를 준비해 온 평생학습체육과 직원들의 노력에 대한 가장 값진 보답일 것이다.
함건택 과장은 “시키지 않아도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알아서 척척 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이번 대회와 내년 한방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토대로 제천시가 충북도 나아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비전 있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가 끝난 후 모두가 떠난 텅 빈 종합운동장의 도민체전 상황실은 대회기간 동안 어질러진 잡무를 처리하는 평생학습체육과 직원들의 손길은 여전히 바쁘기만 했다.


도민체전의 꽃-자원봉사자

이번 도민체전의 꽃은 단연 자원봉사자들이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시민자원봉사단과 공무원가족 자원봉사단, 해병전우회,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새마을교통봉사대, 모범운전자회, 월남참전전우회 등 모두 540여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은 제천시의 단합된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이들은 행사운영 및 경기장안내, 교통안내, 주차안내, 급수, 환경정리, 안전관리 등 참가 선수단과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주요 도로와 각 경기장마다 파견돼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인근 단양지역에 있는 클레이사격과 골프, 인라인롤러 경기장에 투입된 봉사자들은 아침밥을 거르며 새벽부터 집을 나서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개막식날인 13일에는 시내지역을 운행하는 셔틀버스 30대에 각 승차해 밤11시가 넘도록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동분서주 하며 음주로 쓰러져있는 시민을 집까지 안전하게 귀가조치 시키는 등 자원봉사자들은 미소와 친절로 일관했다.
또한 제천 입구마다 외지 손님들에게 손을 흔들며 맞이하고 보낸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미소와 한잔의 한방차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뭉클한 감동까지 선물했다.
특히 시민 자발적으로 구성된 ‘오라 서포터즈’응원단 350명은 개막식에서부터 각 경기장에서 짜임새 있는 응원으로 대회를 더욱 빛나게 했다.
이들의 가식 없는 봉사가 제천이 자원봉사자의 도시란 아름다운 이름까지 얻게 했다.
자원봉사자들의 일 거수 일 투족을 일일이 챙기고 지원한 자원봉사센터와 자원봉사운영위원회의 숨은 역할도 이 번 대회 성공의 한 축으로 평가됐다.

제48회충북도민체전이 무리 없이 성공적인 대회로 끝날 수 있었던 이면에는 이와 같은 ‘성공 4인방’의 땀과 열정 그리고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대회 기간 중 제천시내 112개 숙박업소의 1108개 객실이 모두 만실이 되고 시내 음식점마다 호황을 누렸다.
비록 짧은 기간 동안 치러진 대회지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대회로 시민들로부터 성공체전이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내년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앞두고 시민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완벽한 대회를 치러낸 것이 가장 큰 수확으로 평가됐다.

제천/박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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