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 = 대전] 박하늘 기자 = 20대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총선 주자들은 표심을 잡기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후보캠프의 선거운동원들은 이른 새벽부터 현수막을 내걸 좋은 목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펼쳤다. 홍보효과가 높은 주요 길목에는 여러후보들의 현수막이 한꺼번 겹쳐 걸리기도 했다. 지역 곳곳에는 후보를 알리는 벽보가 붙었다.
후보들은 출근시간에 맞춰 거리인사에 나섰다. 새누리당 정용기 대전대덕구후보는 이른 아침 오정농수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났으며 국민의당 이동규 대전서구을후보는 대전시청 앞 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거수경례를 하며 이름을 알렸다. 대전동구의 이대식 무소속 후보는 삼성네거리에 나가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은 시민들이 모이는 거리에서 직접 확성기를 들고 유세에 나서 거리는 시끌벅적 했다.
선거운동원들은 당의 색깔에 맞춘 유니폼을 착용하고 연신 후보의 이름과 번호를 외쳐댔다. 곳곳에서는 익숙한 노래를 편곡한 응원가가 흘러나왔으며 이에 맞춰 운동원들은 일사분란한 율동을 하며 후보의 유세를 도왔다.
후보의 얼굴을 넣은 선거유세차량은 지역 곳곳을 누비며 후보의 이름알리기에 여념 없었다. 차량에선 어김없이 후보의 응원가가 흘러나왔다.
각 당은 선거전략에 맞는 상징성 있는 장소를 택해 합동 선거유세를 펼쳤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오후 2시 서대전역 앞에서 ‘서대전역 KTX 증편 및 호남선 직선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인제 충청권 선대위원장과 이종명 비례대표 후보를 비롯해 대전지역 새누리당 후보들과 지지자들이 모여 서대전역 정차 호남선 KTX 증편을 약속하며 야당을 견제했다.
더민주 대전시당는 오전 11시 옛 충남도청사에서 합동유세를 개최했다. 대전지역 총선후보들이 모여 각자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더민주는 수도권규제완화에 따른 원도심과 지역불균형발전을 들며 정권심판을 주장했다.
국민의당 대전시당은 오후 3시 서대전역에서 총선 출정식을 가졌다. 거대 2개정당을 견제할 세력임을 내세우며 표심을 자극했다. 유세지역이 겹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자리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으며 선거유세차량의 통행으로 거리일대가 정체를 빚기도 했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오전 7시30분 대전시청 앞 평화의소녀상에서 출정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5시 엑스포 과학공원 앞에서 합동유세를 진행했다.
공식 선거운동은 선거 전날인 4월12일 24시까지다.
(사진설명 = 31일 여야 각 당이 대전지역 곳곳에서 합동선거유세를 펼치며 총선승리를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