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 여야가 초접전 지역인 청주 4개 선거구에 당력을 집중하면서 부동층 공략에 전력을 쏟고 있다.
특히 청주 지역은 각종 여론조사 때마다 오차 범위의 접전을 펼치고 있는 만큼 30%에 달하는 부동층이 당락을 결정할 가장 큰 변수로 꼽고 있다.
10일 여야 후보들은 행락지와 대형마트, 축제현장, 교회와 성당, 사찰 등 유권자들이 몰려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않고 달려갔다. 주요 교차로를 차지, 고개를 숙이고 지지를 호소하는 거리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후보들은 이날 인파가 몰리는 유원지와 등산로, 종교 시설 등을 찾아 막판 유세에 나섰다.
새누리당 정우택(상당) 후보는 이날 이른 아침 청주체육관 앞 광장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주말 나들이를 떠나는 중·장년층의 표심잡기에 나섰다.
정 후보는 가족단위 상춘객이 몰리는 어린이회관과 상당산성도 찾아 유세를 펼쳤다.
같은 당인 최현호(서원) 후보와 오성균(청원) 후보는 많은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찾아가 거리인사와 골목 유세를 이어가며 표밭갈이에 나섰고, 송태영(흥덕) 후보는 걷기대회가 열린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과 대형 마트 등을 돌며 표심을 챙겼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도 지지층은 투표장으로 끌어들이고, 부동층을 흡수하기 위해 온종일 부지런히 움직이며 세몰이에 나섰다.
한범덕(상당) 후보는 상당공원 사거리에서 아침인사를 한 뒤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상당산성 등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은 곳을 누볐다.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도종환(흥덕) 후보는 문인들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전날 시인 신경림, 이시영 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염무웅·임규찬 문학평론가 등이 도 후보 유세를 지원한 데 이어 이날 영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을 연출한 장철수 감독이 청주를 방문, 도 후보에게 한 표를 던져 달라고 호소했다.
변재일(청원) 후보는 내수 장터를 찾아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막판 유세에 나섰고, 오제세(서원) 후보 역시 상당산성과 구룡산, 매봉산 등을 찾아 나들이 나온 가족과 연인들에게 한 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