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선치영 기자 = 충청권 광역철도망 건설에 있어 대전 대덕구민들이 오정역·조차장역 신설과 신탄진철도 인입선 이설을 서명을 통해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대덕구 단체장 협의회(회장 오연진)는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충청권광역철도망 건설 용역을 착수해 올해 12월까지 용역 결과를 내는 계획이 진행됨에 따라 대덕구 곳곳에 “충청권광역철도망 건설에 대덕구민들의 염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서명하자”는 서명운동 동참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대덕구 주민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서명을 주도한 대덕구단체장협의회 오연진 회장은 “서대전역 KTX 증설문제가 총선 내내 정계에서 잘잘못을 따지며 이슈로 떠올랐지만 결정나기 전에 대전시민 모두가 똘똘 뭉쳤다면 지금 같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충청권광역철도 건설도 기본설계 과정에서부터 대덕구민들의 요구와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는 취지로 서명운동에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하철 1,2호선의 환승이 가능한 오정역과 대덕구민 절반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조차장역의 신설을 강력히 주장하는 주민 한동권 씨는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서명운동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계획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며 “이 추세라면 오는 5월10일까지 대덕구 인구의 절반 가량인 10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국토부와 대전시,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해 대덕구민들의 염원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부와 대전시는 대덕구민들의 염원이 담긴 목소리를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대전 대덕구는 지하철 2호선 건설은 물론 충청권광역철도망 건설 등에서 소외받으며 대덕구민의 민의가 정책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형평에 맞는 정책을 펼치길 기대한다며 꾸준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