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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충청 오늘과 내일 … 정치 미래는 -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

“대전-세종-청주 잇는 메갈로폴리스 시대가 오고 있다. 충청중심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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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4.29 12:54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선치영 기자 = 대전 대덕구청장으로서 지방정치 8년과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중앙정치에 입성, 지난 20대 총선에서 재선의 고지에 올라 누구보다 바쁘고 해야 할 일이 많은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인 정용기 의원을 만나 충청신문 창간 11주년을 맞아 그의 포부와 꿈, 대전 정치의 미래를 짚어본다.

▲ 창간 11주년을 맞는 충청신문에 요망사항이 있다면.

먼저 충청신문 창간 1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충청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충청신문 기자들과 경영진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드린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충청의 의석은 2석이 늘어나며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했다. 이 정치적 힘이 지역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 우리 지역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충청인의 손으로 충청중심시대를 열어가는 데 충청신문이 큰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한다.

▲ 20대 국회의원 당선 소감 및 각오.

4년 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대덕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그동안 정치적 고비마다 저를 지켜주고 키워주셨다. 지난 2014년 보궐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저를 믿고 지켜주셨다. 평생 갚지 못할 큰 은혜를 입었다.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도 바친다고 한다.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쳐 ‘대덕 발전’으로 보답하고 대덕에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

나아가 대전·충청의 발전과 충청민의 이익, 그리고 부강한 나라, 행복한 국민, 통일된 조국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선거기간 중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면.

분명 어려운 선거였다. 일여다야 구도를 두고 여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역대 선거를 봐도 야당의 분열이 여당의 승리로 이어지지 못한 바 있다.

선거 막바지 대전시당위원장으로서 시민들께 전략적으로 투표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지만 우리의 잘못으로 스스로가 교만해서 패배했다. 수원수구, 자업자득이다. 반성하라는 것이 국민들의 뜻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새누리당이 좀 더 잘했더라면 저의 전략적 투표론이 보다 호소력을 가졌을 것이고, 충청 발전을 앞당기고 나아가 충청중심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그렇게 만들지 못했다.

2014년 7월, 보궐선거 당시에도 흑색선전이 난무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저의 공약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음해를 일삼았다. 결국 그 후보 측은 선관위로부터 검찰 고발을 당했다. 참 답답했던 일이다.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선명하게 경쟁해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고 이야기하기에도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데 헐뜯고 비방하는 것에만 몰두하는 것은 뺄셈의 정치다. 덧셈의 정치로 가야한다.

▲ 시급히 해결하고픈 지역 현안이 있다면

선거기간 동안 5대 핵심공약과 10대 주요공약, 20개 대덕발전 공약을 여러 차례 말씀드린바 있다. 이 공약들이 모두 지역발전의 큰 밑그림과 연계되어 있는 것들이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은혜를 가슴에 새기고 공약들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해 지키겠다. 우선 대덕구를 교통소외에서 벗어나도록 만들겠다. 충청권광역철도와 도시철도 2호선, 스마트트램의 3가지 전철사업을 성공시키겠다. 이 사업들을 통해 대덕의 교통혁명이 실현되고 하나의 대전이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대덕구의 지도를 바꾸겠다. 지금은 북부권역과 남부권역이 단절되어 있는 구조다. 가운데 회덕 지역이 비어있다. 회덕IC 사업 등으로 교통기반은 확보될 수 있다.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개발해 공공행정서비스를 비롯한 도시 기능을 갖추도록 할 것이다. 대덕의 중앙부를 개발해 정상적인 도시공간구조를 만들고 하나의 공동체로 주민의식이 형성되도록 하겠다.

끝으로 대전-세종-청주를 잇는 거대도시, 메갈로폴리스시대를 앞당기고 대덕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 ‘갑천 도시고속도로 통행료 폐지’가 그런 차원에서 제시한 공약이다. 국토 중앙부 거대도시의 간선교통망에 몇 백원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고민에서 출발했다. 그것을 시가 부담하더라도 도시 간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고, 그 시대를 앞당기는 것이 지역과 주민들에게 더 큰 이익이 될 것이다.

5대 핵심공약을 통해 3가지 목표를 달성하고 임기동안 지역이 변화하고 발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림은 물론, 3가지 목표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어 낼 것이다.

▲ 20대 국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법안이나 계획이 있다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먹고 사는 걱정을 해결하고 국민들의 ‘Life style’을 바꿔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

조선, 해운, 화학 등 우리 경제를 이끌던 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전문가들도 다시금 세계를 제패하던 영광을 되찾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우리가 수위를 차지했던 산업들은 저렴했던 인건비에 기반해 성장하며 기술력을 갖춰나갔던 분야들이다. 그동안 우리가 가졌던 장점들이 경제성장과 함께 사라져버린 것이다.

대량실업에 대비해 일부지역은 ‘고용위기지역’ 지정까지 검토하고 있다. 단순히 몇몇 분야의 어려움이 아니라 우리 경제의 큰 축들이 무너지고 있다. 야당이 구조조정을 화두로 꺼냈고 다수당이 되면서 뒤늦게나마 책임감을 느꼈다면 다행이다. 안타깝지만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구조조정은 일자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산업이 붕괴되는 것을 막고,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며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동시에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해 우리 경제가 지속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또한 구조조정은 산업 구조개편과 노동개혁으로 연결된다. 산업구조를 바꿔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고 미래 일자리를 확보해야 한다. 또한 노동개혁이 뒷받침돼야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 실업자를 최소화할 수 있다.

가깝게는 대덕구에 있는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을 비롯한 지역기업들의 의견을 듣고 합리적으로 정부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나아가 국가적으로 규제를 완화해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고 노동개혁을 하되 근로자들의 권익을 지켜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이다. 20대 국회에서는 이와 관련된 입법과 정책활동에 가정 중점을 두고자 한다. 또한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 건강과 교육에 관한 공정한 기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먼저 정치와 행정이 부패하지 않고 투명하고 깨끗하게 이뤄져야 정치와 행정이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나라가 바로설 수 있다. 건강과 교육에 있어서 공정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평생교육과 생활체육, 그리고 도시농업이다. 학습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변화된 사람은 사회를 바꾼다. 구청장 시절 부족한 재정을 고민한 끝에 시작한 배달강좌제로 대덕구는 전국 최우수 평생학습 도시가 되었다. 국가 차원에서 평생학습의 체계에 대한 방안을 고민해 나가겠다.

도시농업은 삭막한 도시생활 속에 삶의 여유를 찾게 해주고 가족과 함께 생태체험을 할 수도 있다. 실제 우리의 삶을 일상에서 변화시키는 도시농업은 교외에 만든 텃밭이 아니다. 내 집의 주변, 가까이 있는 공원에서 밭을 일구고 수확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이것들이 잘 어우러질 때 국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시키고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지만 이들 분야 모두 국가적 관심이 보다 필요하다. 국민들이 삶 속에 변화가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대전 전체의 발전을 위한 정치적 견해 및 비전이 있다면.

충청중심시대를 열어야 한다. 앞서도 언급했던 대전-세종-청주를 잇는 거대도시, 메갈로폴리스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국토 중앙부인 충청에 메갈로폴리스가 형성되는 것이다.

3년 전 충청이 호남의 인구를 넘어서며 ‘영충호’시대가 열렸고 충청의 지역 내 총생산, GRDP가 호남보다 45조원이나 많다. 앞으로 열릴 메갈로폴리스 시대에는 국가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제중심축을 형성해야 한다.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과학연구 기반에서 나오는 성과물들이 산업화, 사업화돼 대한민국의 먹거리가 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

영호남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자는 것이다. 선거결과,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반성하고 변화해야한다. 대전, 충청에서부터 건강하고 새로운 보수 리더십을 세워나가겠다. 대전시당위원장을 맡은 이후, 4대 보수 비전을 줄기차게 강조하고 말씀드렸다.

부패하지 않는 ‘투명하고 깨끗한 보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내는 ‘유능한 보수’, 힘없고 약한 분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보수’, 그리고 나와 내 가족의 삶을 바꿔내는 ‘생활보수’ 등 네 가지다.

보수의 4대 비전을 실천해 건강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고 새누리당도 변화시켜 나가겠다.

건강하고 새로운 보수세력이 충청중심시대를 앞당기고 충청대망론을 실현하는데 있어 미흡하지만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진정한 용기로 무장한 저 정용기가 작은 밀알이 되길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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