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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뭄지도 벌써 ‘경고등’

물 부족 충남 8개 시·군 생활공업용수 주의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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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5.08 18:45
  • 기자명 By. 유영배 기자
[충청신문] 유영배 기자 = 지난해 가뭄으로 많은 국민이 불편을 겪은 가운데 올해도 가뭄이 반복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물 부족사태로 홍역을 치른 정부는 올해부터 국토부, 기상청, 환경부, 수자원공사 등 관련 부서와 함께 ‘가뭄 예·경보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전국의 가뭄지도를 제작, 매월 10일 공개하며 단계별 행동요령을 전파하는 방식이다. 가뭄지도는 가뭄의 정도를 색깔로 표시하게 되는데 노란색은 주의, 오렌지색은 심함, 빨간색은 심각단계를 의미한다. 
 
그런데 이 가뭄지도에 벌써 경고등이 켜졌다. 봄철 물이 많이 필요한 영농철이 본격 시작되기 전인 4월 초부터 문경시와 강화군에 농업용수 주의단계가 발령됐다.
 
더 큰 문제는 3개월 가뭄 전망치에서 지난해 물 부족 난리를 겪은 충남 서해안 지역 8개 지자체(당진시, 보령시, 서산시, 서천군, 예산군, 청양군, 태안군, 홍성군)에 또다시 생활용수 주의 단계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됐다.
 
생활용수 주의 단계는 하천, 댐 및 저수지, 지하수 수위가 낮아져 일부 물부족 사태를 빚을 때 내려진다. 낭비되는 물이 없는지를 점검하고 가정, 학교 등에서 물 절약운동을 하는 단계다.
 
주의단계가 발령되면 57만명이 물 사용에 영향을 받는다. 이 지역 주민은 지난해 유일한 취수원인 보령댐이 바닥을 드러내자 수개월간 제한급수를 하며 많은 불편을 겪었다.
 
현재 보령댐의 저수율(31.8%)과 저수량(3700만t)은 제한급수에 들어갔던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낙관을 하기엔 어려운 실정이다.
 
다만, 지난 겨울 정부 차원에서 급히 금강~보령댐 구간에 도수로를 건설하면서 급수 대책을 마련했다는 것이 지난해와는 다른 점이다.
 
금강 백제보에서 보령댐에 하루 최대 11만5000t의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도수로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기준으로 일부 지역에서 가뭄 주의보가 내려졌다”며 “하지만 기상청 장기 전망은 지난해보다 강수량이 많고, 최근에 비가 내리면서 가뭄 우려가 상당히 줄어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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