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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수해아픔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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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07.27 20:33
  • 기자명 By. 유장희 기자 기자
지난 15일부터 쏟아져 내린 비 피해로 인해 온 국민이 아픔을 함께 하는 가운데 부여군이 수해 지역민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축제를 즐긴 것으로 알려져 ‘수해축제’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부여군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동안 부여군 일원에서 ‘서동연꽃 축제’를 벌이고 관광객 50여 만 명이 다녀가 관광인프라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성공적인 축제라고 홍보하고 있다.

부여군은 이 행사 기간동안 일부 주제의 경우 연꽃향과 수채화 같은 연꽃폭탄, 용등과 연등 등의 연출로 보는 이로 하여금 황홀하게 만들어 찬사를 받았다고 자랑하고 있다.

특히 평양민족예술단공연과 함께 관광객들이 보고 즐기고 느끼고 먹는 행복축제로 인정받고, 마지막날에는 아름다운 불꽃축포로 대미를 장식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부여군의 이 같은 축제 행사를 놓고 지역주민들은 물론 타지역 여론은 수해지역의 아픔은 전혀 의식하지 않은 ‘무분별한 처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실제로 이 축제 기간 수해지역에서는 형제와 부모가 실종되고 가옥이 침수되는 등 전 재산을 잃고 실의에 빠진 째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절망적인 지역이 많이 발생했을 때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20일 수해지역에서 골프를 즐겼던 한나라당 홍문종 전 경기도당위원장에 대해 제명조치가 내려졌다.

또 수해 기간중 ‘음주가무’와 휴가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자질시비와 함께 여론의 뭇매를 맞은 김동성 단양군수와 엄태영 제천시장은 각각 경고를 받았다.

최대 수해지역인 충북권 주민들은 “수해지역에서는 허기진 배를 웅켜 지고 새 삶을 찾기 의해 몸부림치고 있는데, 위로는 못해줄망정 먹고 마시고 불꽃축제를 즐기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며 감정을 삭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적십자의 한 관계자는 “예정된 행사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축제다. 또 축제와 관련해 각종 외산 자재구입 경로와 예산 지출 등에 대해 무수한 뒷말이 일고 있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무환 부여군수는 “ 이번 행사는 이미 계획 된 것이어서 취소할 수가 없었다. 그간 군 당국은 수해피해가 극심한 강원도 에 대한 대민 봉사활동과 함께 장비도 지원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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