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 뉴스] 영충호시대, 중앙정치서 충청권 입지 ‘탄탄’
[이슈앤 뉴스] 영충호시대, 중앙정치서 충청권 입지 ‘탄탄’
  • 선치영 기자 sunab-46@dailycc.net
  • 승인 2016.05.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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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당3역, 국회의장 가시권 등 충청 위상 '실감'

[충청신문=대전] 선치영 기자 = 20대 총선 이후 중진 반열에 오른 충청권 국회의원의 입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당직 개편이 진행되면서 충청권 출신 의원들이 여야 각 당의 핵심인 3역을 차지함은 물론 대전서구의 박병석 의원이 강력한 국회의장 물망에 오르면서 중앙정치에서 탄탄해진 충청권의 위상이 확인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원내대표에 4선인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인이 선출돼 일찌감치 충청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 신임 정책위의장에 4선인 충북 청주 출신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을 임명했다.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에 이어 당 3역의 핵심요직인 사무총장 자리에 국민의당에서는 지난 10일 당직 개편에 따라 신임 사무총장으로 3선인 김영환(안산 상록을) 의원을 임명했다, 김 의원은 안산이 지역구지만 충북 괴산출신으로 고교졸업까지 충북에서 활동했다.

정 당선인은 충남 공주 출신이고 변 의원은 충북 청주 출신, 20대 총선 때 경기 안산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 의원은 정치적 기반은 안산이지만 출신지는 충북 괴산으로 각각 당은 다르지만 3당의 주요 3역에 충청권 국회의원이 자리매김함에 따라 영충호 시대에 걸맞는 충청권의 정치적 위상정립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다.

이들과 더불어 더민주당 4선의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 역시 당의 요직인 전국 대의원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아 높아진 당내 존재감을 확인했고 차기 대선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새누리당의 잠재적 당권주자로 꼽히며 대권에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도 힘을 받고 있어 충청권의 위상에 힘을 보태는 형국이다.

충청권의 맹주로 대한민국 정치에 한획을 그었지만 대권에는 실패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는 충청권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충청에서도 이제는 목소리를 낼 때가 됐다. 충청의 정치인들이 합심해서 중앙 정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20대 원구성에 있어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제2당이자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법사위원장을 갖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면서 국회의장이 더민주의 몫으로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 서구에서 내리5선의 관록으로 인정받는 박병석 의원이 ‘탈 계파’를 주장하며 국회의장 후보로 수면위로 강력히 떠오르고 있어 중앙정치에서 충청권의 위상정립에 마지막 결정적인 ‘한 수’가 될 전망이다.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은 본회의 사회권과 의사일정 작성, 본회의 직권상정 권한을 갖고 있는 막강한 자리로 박병석 의원은 지난 19대 전반기에도 4선이지만 5선의 당내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당히 야당 몫의 국회부의장을 깔끔하게 수행했다. 당내에 6선인 문희상 정세균 이석현 의원 등이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지만 5선의 박 의원에게 무게감이 쏠리는 이유이기도하다.

20대 초선 당선인들에게 의정활동에 대한 조언을 담은 손 편지를 일일이 써서 보내는 세심함을 보여준 박 의원은 "당이 고비가 오고 어려울 때마다 중재역할을 통해 해피엔딩을 이끌어냈다”며 “선수와 지역에서 불리하지만 지금까지 어느 계파에 속하지 않고 성실성과 중용으로 여기까지 온 사람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혀 조심스럽지만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 선출은 다음 달 5일 첫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선출된다.

각 정당의 색깔이 다르고 우선순위의 기준이 다르지만 모처럼 3당체제하에 절묘하게 각 당에서 중차대한 역할을 맡게 된 충청권 의원들이 영충호 시대를 맞아 중앙정치에서 충청권의 위상을 어떻게 정립시켜 나갈지 기대감이 부풀어 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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