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혁신위원장에 '중도성향 비박계' 김용태
새누리 혁신위원장에 '중도성향 비박계' 김용태
  • 최병준 기자 choibj5359@dailycc.net
  • 승인 2016.05.1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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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모든 걸 바꾸는 혁신할 것"

▲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김용태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정진석 원내대표, 김용태 신임 혁신위원장, 김광림 정책위의장.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20대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의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장에 비박(비박근혜)계 김용태 의원이 임명됐다.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정진석 원내대표는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의원을 혁신위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20대 국회에서 3선이 되는 김 의원은 중도개혁 성향의 대표적인 수도권 비박계 의원 중 한 명이다.

서울 양천을에서 18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해 옛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됐으며, 지난 17대 국회 때부터 당에서 줄곧 개혁적 목소리를 내온 정두언 의원과 매우 가까운 사이다.

정 원내대표는 인선 배경과 관련해 "김 의원은 우리 당의 젊은 피 중 하나"라며 "서민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운 과정을 거쳐 서울대를 졸업했고, 늘 서민과 함께 이웃이 되어온 정치인이었고, 그 누구보다 서민의 고단한 삶의 문제를 현장에서 함께하고자 노력해왔던 3선 의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어렵다는 서울 지역에서 세 번 당선된 사람이고, 의원총회에서도 늘 당을 향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개혁적인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당이 선거 패배 후 한 달이 지났다. 너무나 한가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면서 "집권 여당으로서 이렇게 무기력할 수 있느냐는 국민의 질책이 끊이지 않았고 우리는 선택을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과 비교해 이번 총선에서) 반 토막 난 지지를 되찾아오지 못한다면 정권 재창출은 요원하다. 마음이 떠난 국민 마음을 되찾아 오는 일,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야말로 새누리당 혁신위의 목표가 돼야 한다"면서"그 일을 앞장서 해내는데 젊은 김용태 의원이 적임이라고 최종적으로 결론 내렸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비대위와 혁신위는 문제 있는 새누리당의 구태의 껍데기를 안과 밖에서 동시에 '줄탁동기'로 쪼아대 벗겨 내겠다"면서 "그래서 궁극적으로 거듭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신임 혁신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 참석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국민 눈높이에 맞춰 혁신하겠다"면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뼛속까지 모든 걸 바꾸는 혁신을 해 아직 새누리당에 기대하는 많은 분, 새누리당을 아꼈다가 지지를 철회한 분들의 마음을 다시 얻겠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4·13 총선 참패 후 당 지도체제 개편,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을 포함한 정치 전반의 개혁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당의 지지율을 회복하고 내년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0명 안팎의 비대위원 명단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원은 당내 중진을 중심으로 구성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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