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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예술의 거리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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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08.01 09:48
  • 기자명 By. 한대수 기자 기자
지자체 민선4기가 출범한지 한달이 지났다. 때를 같이해 내년 첫 삽을 뜨게될 신행정 수도 건설 기본 계획안에 대한 최종확정과 함께 대전에서도 자치단체장들이 공약한 동서.서남북 역세권, 보문산. 중앙로 개발의 가시화가 예상된다.그러나 이면에는 신흥도시 개발로 문화의거리가 자칫 밀릴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고있다.. 문화의 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함께 문화의 향수와 척도를 다지는 방안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시와 중구청이 지정한 대전문화예술 일번지인 대흥동 문화예술거리와 관련, 그곳의 현안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활성화 방안은 없는지 3회에 걸쳐 중점 조명해본다. <편집자>

싣는 순서
1) 대전문화예술거리 이대로 좋은가
2) 지방자치단체장 의지와 정책방향.
3) 문화예술거리 활성화 방안은 없는가
4) 화보로 보는 현장 스케치


지난 2004년 12월초 중구청이 구 대전시청사로 자리를 옮긴 후 대전시 대흥동 구 중구청사를 중심으로 대전 문화예술거리 1번지를 지정해 놓고도 이에 상응한 활성화방안을 제시하지못해 문화예술인들의 갈망과 원성을 동시에 사고있다.

당시 시와 중구청은 이 일대를 문화예술거리로 탈바꿈하기 위한 시책으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상징 조형물 과 함께 도로 정비, 안내판, 가로등, 야외무대 등의 크고작은 시설을 설치했지만 정작 후속대책이 미미한 상태여서 맹목적으로 세금만 낭비했다는 빈축과 함께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90년대 중반 둔산 신도시가 형성되기 전만해도 대전 대흥동 일대는 은행동과 선화동을 거점으로 어느 여타도시와 마찬가지로 필방과 화랑, 갤러리와 미술학원, 그리고 각종 학원들과 식당, 분식, 주점, 학교 등과 함께 행정이 중심이된 도심 및 문화기능을 골고루 갖추고 있었다.

이와 발맞춰 작가들의 작업실들도 속속 들어 차면서 대전의 정서와 취향이 물씬 풍기는 문화의도시로 자리잡은지 이미 오래이다.

그러나 현재 대전 대흥동 문화예술거리는 민간위탁으로 사용되고 있는 주차시설과 함께 거리가 온통 자동차들로 빼곡히 들어서 대형 주차장거리를 방불케 하고 있는 것은 물론 중구 문화예술거리가 날로 퇴색돼 당초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또한 이곳 중심 대부분이 식당과 주점, 노래방, 오락실 등 위락시설들이 집중적으로 모여들면서 각종 오물과 쓰레기, 플래카드, 인쇄물 등으로 가득차 행인들의 눈살마저 찌푸리게하고있다.

이곳에서 10년 가까이 표구사를 운영하고 있는 ㅊ표구사 김모씨( 54세) 는 “이곳 대흥동은 장기간 경기침체의 탓도 있지만 특화거리도 아니고 문화예술거리도 아닌 이상한 거리가 됐다. 무엇하나 되는게 없어 죽은 거리가 된지 오래이다. 오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주변상인들과 오후에 주점을 찾는 몇사람에 불과하다”고 시와 중구청의 시급한 대책을 하소연했다.

문화예술인의 한관계자는 “대전의 대표적인 문화의 근원을 들라면 대흥동을 빼놓을 수가 없을것이다.

대전문화의 초시를 이루던 대전 문화원과 함께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작가와 작품의 반열에서 러시를 이뤘고 그들의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어 자유롭고 감각적이며 역동적인 미래가 꿈틀되는 이른바 대흥동만의 인프라와 마인드가 쏟아진적도 있었다.

신도시와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방치된 대전문화예술의 1번지 희망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문화는 창조의 힘을 바탕으로 하지만 창조는 뿌리와 의지에서 비롯됨을 시나 중구청은 잊어서는 안된다. 힘을 동반하지 않는 문화는 곧 사멸하는 문화가 될것이라는 것을 교훈으로 삼아 우리의 뿌리, 그리고 선조들의 발자취로 엮어온 삶의 흔적을 간직하고 가꾸는 일에 우리 모두가 매진해야할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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