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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합과 화합 결의한 충청권 새누리, 계파 싸움싸움으로 갈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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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5.25 17:07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충청권 새누리당 당선자들이 “충청권이 뭉쳐 지역발전을 이끌자”고 결의한지 채 한달도 못돼 계파싸움으로 갈라져 충청도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충청권 의원들이 비박과 친박 계파싸움에서 물러나서 ‘충청권 대망론’에 걸맞는 지역발전을 위한 단합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당선인 14명은 지난 4월20일 대전에서 모여 “화합과 단합으로 하나된 목소리를 내 충청권이 중앙정치 무대에서 주축이 되자”고 의기투합을 할 때만 해도 충청권 정치권이 변신하는 것처럼 보였다.

정진석 원내대표(충남 공주부여청양)가 지난 4일 원내대표에 당선되고 충청권 의원들이 여야 지도부에 입성하면서 ‘충청권 대망론’과 ‘충청권시대’가 앞당겨지는 듯 했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가 대전 출신인 김용태 의원을 혁신위원장에 임명하고, 충북 제천 출신으로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혜훈 당선인이 혁신위원으로 선임되자 친박계가 반발하면서 계파 갈등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친박계 초재선 의원 7명이 지난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위원장과 비대위 인선을 전면 재검토 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고, 이 자리에는 충청권 의원 3명이 참석했다.

다음날인 17일에는 새누리당 상임전국위가 친박계 불참으로 정족수가 미달해 무산되자 출범한지 2주도 안된 정 원내대표 지도부가 좌초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후에도 충청권 친박계 의원들은 정 원내대표를 향해 쓴 소리를 쏟아내자, 타지역에서는 충청권이 대망론에 취해 ‘자중지란’ 빠졌다는 비아냥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달 20일 충청권 당선인들 모임에서 이장우 의원은 “충청권이 뭉쳐 새누리당의 쇄신과 발전을 선도하고 확실한 역할로 충청권의 발전을 이루자”고 했다.

또 박덕흠 의원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국정 마무리를 위해 충청권이 힘을 모으자”고 했지만 정작 이들 의원들은 정 원내대표 흔들기 계파싸움의 중심에 있다.

충청권 의원들이 친박과 비박의 당내 계파싸움에 전면에 나서면서 충청권이 화합과 단합 대신에 갈등과 분열 양상으로 번지자 지역 여론도 갈수록 곱지않다.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조차 “여당의 일이지만 같은 충청 출신 의원끼리 싸우는 모습은 볼썽사납다”며 “계파 갈등은 이해되지만 충청권 출신이 지도부에 있으면 계파가 다른 의원들은 의견이 달라도 한발 물러서 있는게 지역주민들에게는 좋은 모습 아니냐”고 충고했다.

지난번 당선자 모임을 주관했던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은 “최근에 충청권 의원들간에 불협화음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며 “조만간에 충청권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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