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선치영 기자 = 대전시는 25일 국립한국문학관 건립대상부지로 국·공유지 2개소를 선정,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공모 신청한 건립대상부지는 대전월드컵경기장 맞은편 국유지(5만8644㎡)와 옛 충남도청사 일원 국공유지(3만7790㎡)로, 이들 2개 부지는 국립한국문학관 건립규모(부지 1만5000㎡이상, 건축연면적 1만㎡) 공모조건을 모두 충족한다.
시는 국립한국문학관 대전 건립의 타당성에 대해 첫째,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해 전국 어디서나 2~3시간이면 접근할 수 있는 접근성의 이점과 동일·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국가기록원을 비롯한 한국연구재단, 국립문화재연구소, 한국조폐공사 등 다양한 협력가능 기관이 존재해 유관기관 간 업무연계 환경이 우수함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2012년 개관한 대전문학관이 2만4000여점을 문서·자료를 수집보존하고, 각종 문학관련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공동협업을 통해 문학 진흥과 향유 확산이 가능한 점과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문화적 배후도시, 국립한국문학관 임직원들의 정주여건 우수, 쾌적한 도시환경 등 다양한 이점 등을 부각했다.
대전시 이창구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전시가 신청한 입지가 모두 뛰어나나 모든 시·도가 입지적 장점을 내세우고 있으므로, 앞으로 평가위원회의 현장실사 및 추가적인 자료요구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대전으로 입지가 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한국문학관은 부지비용을 제외한 총사업비 450억 원으로 25일까지 각 시·도로부터 후보지 신청을 받아, 6월까지 평가위원회의 서류심사·현장실사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 후보지를 추천, 3분기 중에 세부협상 및 협약체결, 하반기부터 건립 시작해 201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