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류지일 기자 = 26일은 충남교육청 스쿨넷 사업 우선협상 1차 마감일이다.
지난 2일 A통신 사업자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고 11일 협상을 시작한지 15일이 지난 오늘 26일이 1차 협상 마감일이다.
각종 비리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충남교육청은 “만족(?)할만한 협상 결과를 얻어냈다”며 무리수를 두고 184억원이 투입되는 스쿨넷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지 궁금하다. 하물며 무리수의 끝은 여기까지가 아니다. 충남교육청이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어도 ‘선 계약, 후 협상을 할 수도 있다’는 이유를 들어 계약을 무리하게 추진할 지도 자못 궁금해진다.
일반적으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 1차로 15일간 협상을 갖고 2차로 10일을 연장해 협상을 진행하는 게 보편적이다.
더욱이 말도 많고 탈도 많고 특히 담당자가 비리의혹으로 인해 수사선상에 올라있는 상황에서 법에서도 허용하고 있는 2차 연장시한이 있는데도 1차 협상만을 통해 계약을 강행한다면 ‘의혹’이 증폭됨은 물론, 다수의 교육청 관계자들이 ‘비리의혹’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184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혈세가 최상의 상태로 쓰여 질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봐야 할 시점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5월 26일, 충남도교육청 스쿨넷 사업이 각종 의혹 속에서 첫 발을 무리하게 내 딛을지, 의혹을 선명하게 털어내고 순항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