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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홍예공원 관리부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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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6.13 17:12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충남도가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조성한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이 관리부실로 인해 이용객들에게 불만을 사고 있다.

당초 충남도가 명품공원이라며 홍보한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이 지난달 초 모든 조성사업을 마치고 일반에 개방됐다.
 
공원은 총 면적 27만 4650㎡로 산책로와 수경시설, 광장, 운동 및 편익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총 길이는 2840m에 산책로는 자작나무길과 소나무길, 편백나무길, 느티나무길 등으로 되어 있다. 수경시설은 3만 6579㎡와 1만 7169㎡ 규모의 호수 2개가 있고 식재한 수목은 모두 61만 3726그루에 달한다.
 
이 밖에도 2개의 야외무대와 자전거 도로, 분수 등 공원 조성에 약 380억원의 소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신도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막대한 비용이 투입됐지만 관리 미흡으로 여러 불만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많은 불만은 뜨거운 여름이지만 그늘이 부족해 쉴 공간이 없다는 것. 
 
또한 음료 등을 구입할 매점 등 서비스 시설이 전무해 더운 여름 홍예공원 산책은 힘들다는 것이 민원인들의 이야기다.
 
더불어 공원 개방 당시 도는 수려한 경관과 조명으로 주민들의 야간산책에도 좋다고 홍보했으나 야간에는 날벌레나 모기 등으로 사실상 산책이 어려운 지경이다.
 
야간 조깅을 위해 홍예공원을 찾은 최 모씨(27)는 “야간에 운동을 하려고 산책로를 달렸는데 날벌레들이 너무 많아 얼굴에 부딪치고 머리카락에 달라붙어 운동을 하기 힘들다”며 “다시는 밤에 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주간에는 그늘이 없어 산책하기 힘들고 야간에는 벌레들이 많아 큰 불편함이 따르고 있다.
 
더욱이 호수에서 악취가 난다는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
 
취재과정에서 공원 내 호수에서 물 비린내가 너무 심해서 역하다는 불만 의견이 빗발치고 있음에도 도는 이에 대한 민원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어 문제는 더 심각하다. 
 
뿐만 아니라 청결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공원 내 화장실에 들어서면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어 이용자들로부터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주민 김 모씨(34)는 “산책을 위해 홍예공원을 찾았다가 물에서 나는 비린내가 너무 심해 산책하기 매우 어려웠고 화장실 등 청소문제도 심각한 것 같다”며 “어디를 봐서 명품공원인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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