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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꾸준히 계속돼야 한다”

백상기 국제라이온스356-B(대전)지구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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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6.15 18:29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 백상기 국제라이온스356-b(대전)지구 총재

‘우리는 봉사한다’는 모토로 자유(Liberty), 지성(Intelligence), 우리(Our), 국가의(Nation's), 안전(Safety)의 앞머리 글자인 LIONS로 세계 최고의 봉사단체임을 자부하는‘국제라이온스협회’, 그중에서도 지난 1977년 설립돼 39년의 역사를 거쳐 오면서 대전, 금산, 계룡지역을 관할하는 356-B(대전)지구의 활약상을 통해 백상기 총재의 지난 1년 임기를 돌아보면서 대전지역에서 펼쳐진‘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지난해 7월,‘참여하는 봉사’를 슬로건으로“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지구로 운영해 3000명 회원 시대를 열어 라이온의 위상제고와 홍보강화, 클럽활성화를 위한 운영전개, 연수교육 확대를 통한 리더십함양과 소속감 고취 그리고 국제협력 강화 등 5가지 운영방침으로 지구 운영을 펼치겠다”고 당당한 포부를 밝히며 전무후무한 실적을 남긴 356-B(대전)지구 백상기 총재가 6월 말로 숨 가쁘게 달려온 1년 임기를 마무리한다.

▲ 먼저 수많은 결과물을 남기고 순조롭게 임기를 마침에 축하 드린다.‘국제라이온스협회’는 어떤 단체인가

- 취임과 동시에 ‘참여하는 봉사’를 기치로 회원 3000명 달성 목표를 이루게 돼 너무 기쁘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성공한 사업가들의 추진력과 야망, 재능을 지역사회와 인류복지 증진에 쏟을 것을 역설하면서 1917년 “남을 위해 어떤 훌륭한 일을 할 때까지는 성공했다 할 수 없다”는 좌우명으로 멜빈존스에 의해 라이온스협회가 조직 됐다.

이는, 성공의 끝과 마무리는 결국 ‘봉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얘기로 전 세계 210개국, 5만개 가까운 클럽과 356-B(대전)지구 95개 클럽, 3059명의 회원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참여하는 봉사’를 펼치고 있는 최고의 봉사단체다.

▲ 라이온스와 인연을 맺은 계기나 이유가 있다면

- 어려움을 겪어 본 사람이 진정한 ‘봉사’를 펼칠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1960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나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내고 10살 때 대전으로 이사와 외삼촌 댁에 기거했지만 그마저도 녹록치 못해 일찌감치 자취생활을 시작하면서 끼니 해결과 더불어 학업을 이어갈 수조차 없는 형편에 놓인 적이 있습니다. 그때 노란 조끼를 입고 찾아온 분들의 도움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고 또한 장학금을 지원받아 학업도 이어갈 수 있었다. 나중에야 노란 조끼의 주인공이 라이온스 회원들임을 알았고 당시 인연으로 “나도 커서 꼭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 이후 40세가 된 1999년 라이온스와 인연을 맺고 18년째 라이온스를 통해 봉사활동을 하며 ‘대전지구 총재’라는 큰 소임을 맡아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조금씩 깨우쳐 가고 있습니다.

▲ 임기 중 수많은 봉사를 실천했는데 주요 달성 사업을 소개해 준다면

- 성원해 주신 라이온 가족 여러분 덕분으로 전국 최고의 운영실적 달성과 ‘1-2-3프로젝트’ 의 완성 그리고 신규사업인 ‘NEW3 사업’의 성공을 말할 수 있습니다.

취임과 동시에 태동된 ‘1-2-3프로젝트’ 중 1은 10개 클럽을 더 만들고 2는 라이온스 봉사 재단기금 20만달러 모금, 3은 3000명 회원 달성을 뜻한다.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목표한 3가지 사업을 모두 달성했고, 그로 인해 작년 12월, 미국 국제라이온스협회로부터 지구평가 최고상을 수상했다. 취임 초기, ‘목표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목표를 모두 완수한 것이 최대의 보람으로 생각한다.

여기서 새로운 사업인 ‘NEW3 사업’으로 첫째로 ‘라이온스 봉사대상’을 만들어 공무원을 대상으로 민원과 환경, 소방부문에 훌륭한 봉사실적이 있는 인물을 선발해 이들의 선행을 알리는 뜻 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둘째로는 학생들에게 라이온스 정신을 알리고 젊은이들이 미래의 라이온스로 활동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추진한 ‘라이온스 30초 영상제’도 미래의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제시해 의미가 깊다. 세 번째인 ‘라이온스 축구단 결성’으로 내부결속과 축구를 통해 ‘봉사’의 참 의미를 전달했다.

▲ 356-B(대전)지구 95개 클럽 중 특이한 클럽이 있다고 들었다. 어떤 클럽인가

- 전 세계 라이온스 클럽 중 대전에만 있는 클럽으로 강정구 초대회장이 맡고 있는 ‘화이트대청클럽’이 그 주인공이다. 일명 ‘쉐프클럽’이라고도 불리는 이 클럽은 요즘 대세인 ‘먹방’시대에 발맞춰 30여명의 클럽회원 모두가 조리사 자격을 지니고 있어 흰 요리사 가운에 라이온 마크를 달고 무료급식봉사, 음식봉사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 작년 11월 클럽을 결성한 후 강정구 회장이 사비를 들여 배추를 직접 구입해 판암동에 김치담그기 봉사를 시작으로 음식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흰색 가운의 ‘쉐프클럽’이다.

또한 장애인 회원으로 구성된 ‘대장금’ 클럽도 빼놓을 수 없다. 대전장애인금메달클럽의 줄인 이름으로 김선용 회장과 30여명의 회원은 도움을 받고 살아온 장애인들이 자신들이 가진 능력을 이용해 장애인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돕자는 취지로 만들어져 애착이 가는 클럽이다. 한국 라이온스 최초로 구성된 장애인 조직으로 불타는 의지와 열정이 최고인 클럽이다.

▲ 외국 지구와의 교류현황은

- 대전지구와 자매결연을 한 해외지구는 필리핀 마닐라에 소재한 국제라이온스클럽 301-D지구와 중국 심양의 387지구가 있다. 매년 한 차례 마닐라의 학생들을 위해 지난 3월, 1억원 상당의 학용품을 블라칸시에 위치한 파라다 초등학교를 방문해 전달해 양 지구간의 우의를 다졌다.
또한 자매지구인 심양 387지구 판총림 총재와 조동 초대총재를 비롯한 38명의 친선방문단이 지난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본 지구를 방문해 지난 2월 창단한 ‘라이온스축구단’과 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양 지구 임원과 축구단 및 회원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친선 축구경기를 열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된 대전시티즌 개막경기를 함께 관람하고 대전시티즌 축구단에서 준비한 기념사인볼을 387지구 축구단 전원에게 기념으로 전달하며 우의를 다졌다.

▲ 39대 총재를 마무리하면서 소회가 있다면

대한민국의 축구신화를 이뤘던 히딩크 감독의 “아직도 배가고프다”는 말처럼 이제 조금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가고 있다. 봉사의 끝은 있을 수 없고 오늘은 물론 내일도 꾸준히 진행형이다. 비록 총재직은 마무리하지만 봉사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계속 타오르고 있다. 뒤를 이을 신임총재가 더 나은 ‘라이온스’를 만들 것을 확신하면서 서로 격려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영원한 ‘라이언’이 되고 싶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 앞서 얘기했듯이 봉사는 계속 진행중입니다. 임기동안 흩어져서 활동하는 각종 봉사활동을 집약해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만들었고 그중 특히 100세 시대를 맞아 백내장 등 어르신들의 안질환과 관련된 ‘효행봉사’ 활동의 틀을 만들었죠. 이제 남을 여력을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베이비부머’시대에게 다가올 미래를 위해 노인복지를 위한 ‘효행봉사’에 쏟아 부을 예정입니다.

어린 시절 ‘노란 쪼기’에게 입은 은혜를 갚기 위해 스스로에게 약속한 봉사의 삶을 묵묵히 실천하며 “아직도 봉사에 목이 마르다”고 되 뇌이며 평생 봉사자의 길을 가고자 마음을 다져먹는 356-B(대전)지구 백상기 총재의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봉사를 실천하고자하는 끊임없이 고민하는 백 총재를 통해 아직도 대한민국은 열심히 살아볼만한 나라임을 확신해본다.

대담/ 선치영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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