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특위는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전남 담양군 친환경 농업교육원과 보성군 녹차박물관 등 친환경농업 시설을 찾아 현장의정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도내 친환경 농업의 생산과 유통, 환경 등 문제점과 현안을 선진지 견학을 통해 배우고, 이를 도내 농업에 접목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책특위에 따르면 도내 친환경 농업의 생산과 유통 환경이 해를 거듭할수록 생산량 등이 급감하면서 침체기를 겪고 있다.
실제 2014년 도내 친환경농업의 생산 면적은 2013년에 비해 약 15.7%가량 줄어든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생산량 역시 2010년 221만6000톤 생산했던 친환경 농산물이 2014년 82만5000톤으로 급감했다.
문제는 생산량이 급감했지만, 가격마저도 변동이 없어 친환경농산물 생산자 등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여전히 친환경농산물이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여전히 생산 과잉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농가는 친환경농업을 포기하는 등 악순환만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정책특위의 목소리다. 따라서 선진 농업 현장 방문을 통해 체계적이고 새로운 친환경농업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전낙운 위원장(논산2)은 “담양 두리농원을 찾아 유기농 쌈 채소 등 생산시설, 상품포장시설 등을 확인했다”며 “이 시설의 장점을 도내 농업 시설에 접목할 수 있도록 정책과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농업은 단순히 농약을 쓰지 않는 것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시장수요와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생산의 조직화 정책이 필요하다. 친환경농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겠다”고 강조했다.
유찬종 위원(부여1)은 “유기농법은 대규모보다는 가족중심으로 가야한다”며 “소규모로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판로 확보 등에 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광섭 위원(태안2)은 “친환경농업은 귀농인 중심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판로 확보를 위해 민관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