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전문 소방인력 양성과 안전 커뮤니티 역할을 수행할 충남소방복합시설 예정지로 청양이 최종 선정됐다.
충남도소방본부는 28일 충남소방복합시설이 들어설 곳으로 청양군 비봉면 녹평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충남소방복합단지는 충남도 내 소방기관의 집중화로 효율성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다.
충남소방복합시설에는 충청소방학교, 119 광역기동단, 소방항공대, 장비정비센터 등과 안전테마파크 등이 들어서게 된다. 약 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오는 2017년에 사업을 시작해 2021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소방본부는 지난 4월 도내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소방복합시설 유치 공모를 했고, 청양·홍성·예산 등이 신청해 유치 경쟁을 벌였다.
최종 선택을 받은 청양군 비봉면 일대는 충남도청 및 세종, 대전, 천안 일대를 1시간 내로 이동이 가능해 접근성 부분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관산저수지는 수상구조훈련 교육장으로 적합한 환경을 갖춘 점도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청양군은 개발소외의 상대적 박탈감을 들어 유치에 사활을 걸어 왔다.
세종시, 내포시 등 주변 도시에 비교될 수 없을 만큼 낙후돼 있으며, 열악한 군세로 과거 충남도청, 충남환경보건연구원과 종합건설사업소의 이전유치에서 타 시·군에 밀려났고 국제사격장 계획 백지화로 인한 군민 상실감이 고조돼 있다.
여기에 군의 인구는 3만 2000명에 고령인구가 40%에 육박하고 있어 인구 증가가 절실히 요구돼 소방복합단지를 유치해 획기적인 발전과 함께 인구 5만을 꿈꿔 볼 ‘비빌 언덕’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소방복합시설이 유치되면 5분 거리에 예산군 광시면 한우타운이 있어 시너지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2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입지선정 평가단이 후보지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결과 청양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사업 예정지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