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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지역국회의원을 만나다] 성일종 의원 (새누리당·서산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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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7.10 13:36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국가·지역사회 변화위해 정치 선택
기업가·교수에서 정치인 변신
연구하는·대안 제시하는 의원
형 성완종 전 의원과 뗄 수 없는 관계 

 

 

성일종(새누리당·충남 서산태안) 의원은 초선 의원이면서도 초선의원 같지 않다는 얘기를 곧잘 듣는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20대 국회에 첫 발을 내디뎠음에도, 보건복지위원회 외에도 대통령실과 국가인권위 등을 관장하는 운영위, 그리고 예결특위 등 3곳의 상임위를 배정받은것만 봐도 그렇다. 무엇보다도 그는 ‘공부하는 의원’이길 원한다. 무얼 하나 파고들면 집요하게 끝장을 보는 스타일이라 법안 하나 준비하는데도 왠만한 공무원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깊이 공부해 전문가 소리 이상 듣고 있는 것도 그의 평소 스타일에서 기인한다.

특히 요즘같이 자신의 소속 정당인 새누리당이 총선 참패 이후 계파 싸움으로 내홍을 겪는것과는 아랑곳 않고 ‘내 할 일’을 할 뿐이란 자세다. 그것이 그가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이유이기도 하다.

왜냐면 그는 여타 의원들처럼, 정치병이 들어 ‘정치 아니면 아무것도 못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곧잘 얘기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정치하기 훨씬 이전부터 대학교수 생활도 해봤고, 기업인으로서도 성공적으로 해봤다. 다만 그가 정치를 하고싶었던 것은, 아무래도 우리 사회가 정치를 통해 국가와 사회를 바꿔가고, 국민들의 아픔을 보살펴드릴 수 있다는 명료한 생각이 그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음을 그는 부인하지 않는다.

왠만한 분야 성공을 일군 뒤, 정치인으로 변신한 그지만 그의 닉네임은, 아직은 ‘성완종 전 의원의 동생’으로 통한다. 지지리도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온 집안을 일구고, 동생들을 살피며, 끝내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를 이끈, 이젠 고인이 된 ‘완종이 형’에 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면 과히 싫지 않으면서도 다른 한편에선 조금은 서운한 감이 든다고.  오죽했으면, 한 언론사 인터뷰기사 말미에 달린 자신의 이력에 다른 건 다 빼고 ‘성완종 전 의원 동생’이 달려있었겠느냐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그는 형 성완종 전 의원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특히 정치에 관해서는.

그가 정치를 하는 목적과 방향도 명료했다. 성격이기도 하거니와, 성 의원이 한번 파고들면 무서울 정도다. 20대 국회 개원후 맞은 둘쨋날 대정부 질문에서 잘 드러났다. 맨 마지막 주자로 ‘5분발언’기회를 잡은 그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지적하며 환경부장관을 강하게 몰아세운 것이다.  깊이있는 연구와 대안까지 제시하며 총리와 장관을 질타할 때는 이가 여당의원인지 야당의원인지 모를 정도로 모두가 혀를 내둘렀다.     <편집자 주>

 

 

 

- 첫 등원을 축하한다. 초선으로서, 중앙정치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는데, 앞으로 어떤 정치를 펼쳐나가고 싶은지 각오를 말해달라.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 공복(公僕)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서산, 태안 지역주민 여러분께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등원 이후 초선의원임에도 불구하고 과분하게 당에서 원내부대표라는 중책을 맡겨 주었습니다. 지금의 우리 정치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원내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솔선수범하여 현장을 뛰어다니고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일로써 제대로 응답하고 ‘신뢰의 정치’를 실천하는데 진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이자 목표인 서민들과 어려운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서민의 비서실장’으로서 살맛나는 세상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맡은바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 보건복지위로 배정됐다. 역할과 활동방향은?
제20대 국회 개원이후 △보건복지부와 식약처 등을 관장하는 보건복지위원회 △대통령실과 국회, 국가인권위원회 등을 관장하는 운영위원회 △국가 예산의 전반적인 틀을 조정·논의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세 곳의 상임위원회에 배정이 되었습니다. 초선의원에게 이례적인 일이기도 합니다. 당에서 맡겨준 역할과 기대가 크지만, 일로써 제대로 된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나라살림이 총 386조4000억입니다. 그 중에 복지부문 예산이 123조400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34.5%에 달합니다. 우리 국민들의 복지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늘어났고, 관심도 매우 큽니다. 서민들을 위한 복지가 제대로 구현되는 정책시행과 효과적인 예산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민복지의 대변인 역할을 톡톡히 해나겠습니다. 아울러, 예결특위 위원으로서 국가예산 전반에 누수? 남용되는 예산은 없는지, 정부정책의 목표에 따른 적정한 예산이 반영되고 올바르게 집행이 되었는지 철저하게 살피는 감시자의 역할을, 운영위 위원으로서 국정 전반을 이끌어가는 대통령실에 대해서는 쓴소리도 과감히 할 수 있는 정부여당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 추진하고자 하는 지역 핵심정책은 어떤게 있나?
서산·태안의 발전을 위해서는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정책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산공단의 국가산단 승격 △운산면 한우개량사업소(구 삼화목장)의 ‘생명공학-관광 클러스터’ 조성 △해미 서해안권 유통물류기지 조성 △안면도 관광특구 지정 △태안 전통시장 활성화 등 여러 정책들은 서산·태안을 대한민국 미래핵심 성장동력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는 저의 의지이자, 지역주민들과의 약속입니다. 이에 대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관련 입법 발의는 물론 정부부처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사전적 조치들을 이미 시작하였고, 조속한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지역주민들께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첫 대정부질문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정부의 정책을 따졌다. 매우 깊은 대안제시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그같은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는가?
국회의원이 예전처럼 정부정책을 따지고 지적만 하는 시대가 아니라 올바른 국가 사회변화를 이끌기 위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이 대안이 없으면 절대 안된다고 봐요. 이를 위해 현재 우리 기술이 어느정도인지 제반 사항을 검토해서 미세먼지를 잡아라고 해야 옳지요. 비록 우리 환경부가 미세먼지 증가가 급속히 진행된 지난 4년, ‘골든타임’을 놓쳤다면, 이제는 서울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오염총량제’로 전환해 잡아가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지역의 경우 오염총량제라 하여 규제하는 장치가 마련돼 있지만 대기질은 어느 한 지역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고 언제든 이웃 지역, 내지는 전국으로 흘러 넘나드는 것 아닌가요? 때문에 전 지난 대정부질문때 정부쪽에 대해 대안까지 다 줬던겁니다.

-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랑하는 서산 태안 주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서산·태안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힘찬 도약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의 열정과 노력, 상상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공복(公僕)으로서 국가 혁신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시금 약속드립니다. 서산·태안을 대한민국 미래핵심 성장동력의 전초기지로 발전시키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꼼꼼히 추진 중에 있으며 그 성과를 주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나아가 충청의 발전상을 다각도로 모색하여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충청인의 자존심을 살리는데 역할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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