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선치영 기자 = 스위스 베른 아레강에서 물살에 휩쓸려 실종된 여행객이 대전 모 대학 1학년 L모(19)군으로 밝혀져 학교 측이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이 대학 관계자는 14일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알아본 결과, 실종자는 건축공학과 1학년 L모군, 함께 여행 중인 학생은 같은 학과 L모(18) 군으로 각각 파악됐다며 학과를 통해 이들의 여행 동기와 사고 경위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외교부 등으로부터 사고에 대한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으며 가족들과도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학교 측과 학과 친구들 모두 실종된 학생을 찾을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며 “학교가 실종 학생과 가족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13일 주스위스 한국대사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2시께 베른 시내 아레강에서 한국인 여행객 2명이 강 아래로 내려갔다가 물에 들어간 1명이 빠른 물살에 떠내려갔다며 현지 경찰과 협조해 실종된 여행객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