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33.0%, 2015년 35.2%, 2016년 38.2% 꾸준히 증가
[충청신문=대전] 정완영 기자 = 대전에 있는 대학교를 졸업한 만20~39세 청년들이 대전에 눌러 앉는 숫자가 최근 5년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대전시가 경제 인력들의 유·출입 현황을 알아볼 수 있는 ‘대전소재 대학교 졸업생 유·출입통계’를 작성했다. 이 통계는 대전에서 배출한 경제 인력들의 대전 거주 현황을 알아보고, 성별·출생 연도별·졸업 연도별 등으로 분석해 관련 주요 시책을 진행하는데 참고가 된다.
지난 5년간 대전소재 대학 졸업생은 총 12만7822명이며, 이 중 4만2319명이 현재 대전에 거주하고 있고, 8만5503명은 귀향이나 직업선택 등의 이유로 타 지역으로 떠났다.
졸업 연도별 대전 거주 인원은 2012년 7371명, 2013년 8130명, 2014년 8702명, 2015년 9508명, 올해는 지난 1월 졸업생이 8608명으로 벌써 지난해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타 지역 청년 경제인력 또한 10만 명 정도가 유입돼 경제활동을 하거나 교육을 받으며 대전에 거주하고 있어 유출입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또 대전에 있는 대학 청년졸업생에 대한 대전 거주 비율도 2012년 28.1%, 2013년 31.5%, 2014년 33.0%, 2015년 35.2%, 2016년 38.2%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대전 거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대전 청년의 인구·경제·주거부문에 대해 7개 특·광역시와 비교해 본 결과, 인구부문에서는 올
4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청년 전출인구가 3697명에서 3285명으로 11.1% 감소했고, 대전에서 세종으로 전출하는 청년인구도 689명에서 329명으로 43.1% 감소하여 전출이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부문에서는 전년 같은 분기 대비 고용률이 0.1%p 감소하였으나, 실업률 또한 0.7%p 감소해 고용률보다 실업률 감소폭이 더 높게 나타났다.
2014년기준 대전 청년 사업체수가 1만7382개로 전년대비 11.2% 증가해 서울 12.5% 다음으로 청년 사업체 증가율이 높다.
주거부문에서는 전국적으로 청년 주택 소유율이 감소 추세이나, 대전은 2014년 기준으로 지난해 비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광주 0.5%p, 울산 0.3%p 다음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통계를 현재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는 청년 취·창업 관련 정책추진에 기초자료로 제공,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을 더해주어 대전배출 경제 인력은 물론 타지역 배출 경제인력 유입증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