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도정공장에서 재고 관리를 맡은 A씨는 2004부터 10년동안 쌀 수백t을 빼돌려 양곡 유통업자들에게 시세보다 10∼2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3억2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도정공장 구매 서류를 조작해 400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도정공장에 쌓인 곡식 양이 많아 수확이 많은 해에는 재고조사가 세밀하지 않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비위는 지난 4월 충북농협의 자체 특별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충북농협은 A씨를 해직한 뒤 지난 6월 1일 경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