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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종민 의원 (더민주·충남 논산 계룡 금산)

제20대 지역국회의원을 만나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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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8.15 14:12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초선같지 않은 초선’의원... 개원 2달에 해놓은 일은 ‘다선급’
“대통령과 관료중심의 정치 폐해 곳곳서 드러나...국회 중심 국가경영구도 개편해야”

이번 20대 국회 원구성 이전, 그러니까 지난 총선때부터 일찌감치 세간의 관심을 모은 ‘초선’의원을 꼽으라면 단연 더불어민주당 김종민(충남 논산 계룡 금산) 의원을 얘기않을 수 없다. 이 지역구에서 ‘불사조’라 칭하던, 막강한 ‘현역’ 새누리당 이인제 전 의원을 꺾고 당당히 국회에 입성한데다, 청와대 권력 핵심에서 국정을 고민해온 경력에 지방정부 운영 경험까지, 두루 갖췄으니 가히  ‘다이아몬드 원석’같은 이라해서 틀리지 않을 듯싶다.
굳이 언론인 출신 정치가라기보다 평소 서글서글한 성품에다 적당히 입담까지 섞어가는 김 의원과의 인터뷰는, 밥상으로 비유하자면 ‘맛있는 인터뷰’ 그것같았다. ‘맛있는’ 애기 보따리를 풀어놓으니 그의 표현대로 ‘초선 같지 않은 초선’처럼 불과 얼마 안되는 기간동안 벌써 많을 일들을 해놓은 걸 알 수 있었다. 다소 무거운 정치얘기는 뒤로 하기로 하고 먼저 등원을 시작으로 2개월여 바쁜 ‘초선’ 생활을 해온 그의 소감부터 들었다. 스스로에게 약속한 ‘발로뛰고, 직접 찾아가는’ 정치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사실, 자주 가는 설렁탕집을 하나 바꾸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일 겁입니다. 그런데 지역 국회의원, 그것도 대통령후보까지 지낸 여당 최고위원 대신 젊은 초선의원을 선택을 해주셨다는 것은 굉장히 큰 결단을 하신 겁니다. 이런 결단을 해주신 지역의 유권자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초심 잃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 논산은 도시발전의 잠재력에 비해 정체된 도시로 지목되고 있다. 주민 기대를 충족시킬 지역 숙원사업 해결과 향후 활동 방향은?

“예전만 하더라도 논산이 충남에서 두 번째 가는 도시였다. 수도권과 가까운 천안, 아산, 당진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한 반면에 논산은 인구 13만의 소도시가 되어버렸다. 우리 논산이 다시금 예전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생각이다.

매년 훈련소 입대자 13만 명, 가족까지 합치면 130만 명이 논산을 찾는다. 그러나 주차장 같은 도로를 타고 왔다가 떠나기 바쁘다. 이들이 편리하게 오가고 머물며 소비하는 논산을 만들 수 있도록 ‘KTX논산훈련소역사’ 유치가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는 단계까지 와있다. 국회의원이 영업부장 역할을 잘하면 충분히 유치가 가능하리라 믿는다. 또한 국방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 지난 총선 때 ‘친노 패권주의’가 국민들로부터 호된 회초리를 맞았다. 계파정치 청산을 위해 나름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친노 패권주의’, ‘계파로서의 친노’라는 표현이 억울한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표현으로 비판받는 상황과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 당에 있는 노무현 정신을 부정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억울한 면이 있더라도, 모두에게 공감을 얻는 정치를 국민 여러분께 선보이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노무현 정신을 승화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상임위 가운데 기획재정위원회를 맡고 계시고, 특히 예결특위 위원이신데 막중한 책임이 주어져있다. 나름의 원칙이나 목표가 있다면?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국가예산 전체를 살피고, 국가의 거시적인 경제정책과 재정정책, 그리고 조세정책을 모두 다룰 수 있다. 따라서 이 같은 문제인식 위에서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함으로써 국가 전체 경제에 있어 양극화 해소와 분배적 정의를 실현하고, 또 내수와 수출의 양 날개를 모두 갖춘 경제구조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활발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하겠다. 지켜봐주셨으면 하다.“

◇ 추진하고자 하는 지역 핵심정책이나 공약은?

“이미 몇 가지의 크고 작은 성과도 얻어냈다. 우선 기획재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금산과 계룡의 숙원사업이던 2017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와 2020년 계룡군문화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내 국비 확보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엑스포가 더욱 풍성하고 내실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연산-양촌 간 지방도 확포장 20억, 논산시 일자리 인프라 구축 사업 7억, 계룡 제1농공단지 조성 사업 5억, 금산 중앙내수면연구소 진입로 확포장 10억 등 행정자치부 특별교부세를 확보했고, 이번 호우로 인해 붕괴 위험에 놓인 성덕교 복원을 위한 국민안전처 특별교부세도 확보가 거의 확실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2017년도 지역 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를 방문하는 등 계속적으로 예산 협조요청 등 노력을 하고 있다.“

◇ 청와대와 지방정부 부단체장으로서도 경험을 갖고 있다. 평소 권력구도 개편, 그 중에서도 국회중심의 국가경영론을 주창해온 걸로 안다. 향후 역할을 어떻게 기대해도 될 것인지?

“내년 대선에서는 ‘분권’이 새로운 화두로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분권사회로의 변화’와 ‘분권형 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사람과 정책이 필요하다. 분권의 핵심은 결국 국민과의 소통에 있고 그 중심에는 정당이 있다. 정당들이 의원총회나 정책전문가와의 논의 등 의회 중심의 소통에서 시민사회와 현장 중심의 소통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에게 한마디.

“먼저 저에게 이 길을 열어주신 지역민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제는 바꿔야한다는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셨고, 또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아이들을 전학시키고 내내 논산에서 살며 지역주민과 거리를 좁히고자 했던 저의 노력을 알아주셨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르겠지’라는 지역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항상 겸손한 마음가짐과 태도를 갖고 성실한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약속드린다. 4년 동안 지역에서 열심히 뛰며, 겸손한 소통의 정치로 반드시 보답하겠다. 그래서 4년 후에 ‘김종민이 정치하는 것을 보니까 믿음이 간다, 기대가 된다’는 말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담/최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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