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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목은 안녕하신가요?… 뻐근한 뒷목저림 ‘거북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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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8.18 16:33
  • 기자명 By. 충청신문
▲ 변병남 써지탑병원 병원장

[충청신문=변병남 써지탑병원 병원장] 하루 종일 교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고질적으로 달고 사는 문제가 있다. 즉 ‘거북목’ 혹은 ‘일자목’이라고도 하는 질환인데, 목을 앞으로 내밀거나 숙이는 자세가 고착화되어 원래 전방으로 볼록한 C자 배열을 한 경추가 일자로 펴지거나 심한 경우 후방으로 볼록한 C자 배열로 변하는 현상이다.

과거에는 근육이 없고 목에 힘이 없는 고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했지만, 컴퓨터,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연령, 성별에 상관없이 발생하는 추세다.

거북목은 정상의 경추에 비해 충격을 흡수하거나 안정적으로 머리를 지지해주는 기능이 떨어지게 되어 디스크 퇴행을 유발하여 목디스크, 경추 퇴행성 질환까지 초래할 수 있다. 증상 심할 경우 두통, 팔 다리 저림, 감각 저하 현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으로 증상이 더 심해지고 만성화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고개를 장시간 숙이며 공부를 할 경우 인대통과 근막통증증후군도 초래할 수 있다. 인대통은 인대가 약해져 나타나는 증상으로 목통증이 나타날 뿐 아니라 허리 등에서 뻐근한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근막통증증후군이란 부자연스럽거나 긴장된 자세의 반복에 의해 근육이 과긴장된 상태로 놓이게 되어 결국 딱딱한 띠처럼 느껴지는 질환으로 거북목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이러한 질환으로도 발전할 수 있어 목 뿐 아니라 어깨나 등 부위로도 통증이 진행될 수 있다.

학생들은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틈틈이 스트레칭을 시행해주고 올바른 자세를 갖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학교나 집에서 올바른 자세을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면 앉을 때는 자신에 맞는 높이의 책상과 의자 사용하고 의자에 앉을 때는 등받이에 엉덩이와 척추를 밀착시켜야 한다.

또한 컴퓨터를 해야 하는 경우 모니터의 높이를 눈높이에 맞추고 고개를 숙이는 자세 지양해야하며 50분 공부를 하면 최소한 10분정도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벼운 산책 등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자세 교정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바로 척추전문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원인과 현 상태를 파악하고 개개인에 맞는 안전한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청소년기에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비수술치료인 도수치료나 인대와 근육의 힘줄을 강화시키는 프롤로 주사치료 등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도수치료는 전문가의 손으로 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통증 완화는 물론 자세 교정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중·고등학생들에게도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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