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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 관저천 매립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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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08.11 17:10
  • 기자명 By. 한대수기자 기자
대전의 서남부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개발계획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대전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문상원 박재묵 안정선)이 “친환경도시개발을 하겠다던 서남부 개발계획의 면면에는 친환경을 무색하게 만드는 계획들이 포함되어 있다. 서남부개발지역의 남쪽을 가로지르는 하천인 관저천 매립계획을 즉각철회하라”고 요구해 관심이 모아진다.

관저천은 구봉산에서 발원하여 갑천으로 흐르지만 관저지구가 개발되면서 이미 2/3정도가 복개된 상태이다. 하지만 남아있는 1/3구간은 도안뜰 농경지를 가로지르면서 갑천의 지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토지공사는 “토지의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해 하천을 매립하겠다며 계발계획을 세워놓고 있고 이는 아파트와 이주자거주지역으로 조성될 서남부개발지역 남쪽지역에 관저천이 대각선으로 흐르고 있어 토지이용효율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대전환경운동연합측은 “이런 주장은 80년대 막개발방식을 탈피하지 못한 개발계획이다. 최근 복개된 하천을 복원한 청계천을 보면서 시민들은 도심지역에서 하천의 중요성과 생태적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토지공사는 구시대적 경제논리 속에 매몰되어 입주하게 될 주민들의 정주환경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입주하게 될 주민들에게 관저천은 생태적요소 뿐만 아니라 친수공간으로써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복개된 하천도 복원하는 시대에 이미 복개되어진 관저천의 2/3를 복원하지는 못할망정 잘 흐르고 있는 나머지구간을 매립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말했다.

이어 “서남부 생활권이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친환경적인 주거지역으로 개발하겠다던 대전시의 약속이 진실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전환경운동연합측은 “대전시와 토지공사가 끝내 관저천 매립계획을 철회하지 않고 강행한다면 대전의 하천을 사랑하는 시민과 함께 반환경적인 매립공사를 결사적으로 저지하고 하천죽이기에 앞장서는 대전시와 토지공사를 규탄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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