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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종시의회 김원식 부의장

정치 불신 해소하는 것이 시민과의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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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8.22 18:13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 세종시의회 김원식 부의장

 ◆ 제2대 후반기 세종시의회 부의장 선출에 대한 소감.

제2대 후반기 세종시의회 부의장으로 봉사할 수 있게 되어서 저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세종시의회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시민들로부터 더 사랑받고 신뢰를 거둘 수 있는 의회로 만들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걱정도 앞선다.

제가 부의장직을 맡고 있는 동안 열린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동료의원들 간 화합을 기초로 소통과 배려의 모습을 가꾸어 나가려고 한다. 잘한 일은 칭찬해 주고 부족한 부분은 질책해 주길 당부드리며 또한 의정활동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그것이 저희 세종시의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시정과 의정 사이에 의견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어떻게 대처해 나갈 생각인지?

의회는 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이면서 민주적 의결기관이다.

집행부와는 기능과 권한이 다르지만 지역발전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대의 앞에서 같은 목표를 지향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지방자치를 양 수레바퀴에 비유하곤 한다.

하지만 갈등과 대립을 반복하거나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마찰은 지양해야하고 균형감 있는 견제와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

의회는 조례제정 등 주요 정책에 대한 의결기능과 행정사무감사와 예산결산안 심의와 같은 의결을 통해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동시에 협력적인 관계를 추구하며 공직자의 열정과 노력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의정활동을 하는데 있어 신념이 있다면?

지역 정치인으로서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으로부터 정치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시민여러분과 소통일 것이다.

제가 전반기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가장 중요시 한 부분이 바로 현장의정입니다. 시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민생활 중심의 현장방문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자신의 생활공간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시는 각계각층의 시민, 사회단체와 정기적으로 교류하여 시민의 다양한 의견이 의정활동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 지난해 말부터 세종시가 도입한 책임읍동제가 사실상 중앙정부차원에서 갑자기 중단됐는데.

우리 세종시는 현재 조치원읍 북세종 통합행정복지센터와 아름동 1생활권통합행정복지센터 두 곳이 책임읍동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5월 행정효율을 높인다며 지난해부터 정부가 추진해온 책임읍면동제가 갑자기 중단됐다. 당초 행정자치부가 제시한 주민밀착형 행정이 복지허브화 사업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정책이 새로운 정책에 밀려 1년도 채 안 돼 없던 일이 되어 많은 혼선을 빚었으며 행·재정적 낭비를 초래하고 말았다.

책임읍동제가 처음 시행할 당시에 세종시가 가진 단층제 광역행정체제에 단점을 보완해줄 대안이었고, 현재까지 세종시 책임읍동에서는 민원인들의 불편을 어느 정도 해소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은 이제 책임읍동을 더 이상 조정하거나 확대할 여지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앞으로의 상황은 미리 예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세종형 신자치모델을 마련하는데 좋은 경험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본다.

◆ 부의장께서 생각하는 후반기 의정활동 방향은?

이제 후반기 의회를 시작하면서 저의 강점을 앞세워 시민여러분의 입장에서 민원처리와 시정참여 등 대민행정의 영역에서 진정한 시민행복을 위한 길을 제시해 나갈 생각이다.

현장에 나가 듣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시정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와 소통,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종시민의 행복과 복리증진에 온 힘을 쏟겠다.

◆ 독자 및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시민 여러분께서도 이러한 의회의 각오와 의지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굵직굵직한 현안사안을 의회가 주도적으로 짚어 나갈 것이다. 이러한 역동성에 따스함을 겸비한 의회, 시민곁에서 열심히 일하는 의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 김원식 세종시의회 부의장 약력

1967년 연기군 조치원 출생
2012년 한밭대학교 졸업
2014년~ 공주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석사과정 휴학
2002년 원측량설계사무소 대표
2012~2013년 세종라이온스클럽 회장
2013~2014년 조치원중학교 운영위원
2013~2014년 세종시 생활체육태권도연합회장
2009~2014년 세종시 법원 민사조정위원
2014년 6~2016년 6월 제2대 세종시의회 전반기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
2016년 6월 30일 제2대 후반기 세종시의회 부의장

대담·사진/ 정완영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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