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초중고등학교 운동장 우레탄트랙에 대한 전수조사가 발표된 지도 벌써 두 달이 넘고 있으며 아산시 관내 72개 학교 중에 우레탄, 인조잔디 설치 학교 수는 11개로 이중 9개 학교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으며 공동 사용하는 학교를 포함하면 11개 학교다.
시민연대는 “곧바로 해당 학교에 대해 사용중지 조치가 내려지고 우레탄트랙에는 엉성한 노끈 정도가 둘러쳐졌지만 아이들이 개학한 요즘 학교에 가보면 그마저 철거한 학교가 있는 실정이며 유해물질이 눈에 띄는 것도 아니고 금방 그 결과가 나타나는 것도 아니라서 학교 당국은 미온적인지 모르겠지만 학부모들의 걱정은 태산”이라고 지적했다.
아산교육청에 따르면 “이미 송남중은 마사토로 대체하는 공사를 진행중이나 다른 학교는 다시 우레탄을 깔 건지 마사토로 할 것인지에 대해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물 빠짐이 좋고 흙먼지가 덜 날리는 마사토 운동장 시공에 대한 여러 공법이 시도되고 있으며 이미 우레탄은 허용기준 여부를 떠나 친환경적이지 않다고 알려졌으며 환경부 기준도 강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남도교육청은 “확보된 예산 40억원을 마사토 운동장으로 교체할 경우 우선 지원할 방침이며 대략 우레탄으로 다시 깔면 학교당 1억원 정도가 소요되고 마사토로 할 경우 그 반값으로 추정하며 우레탄은 유해물질의 문제뿐만 아니라 내구연한이 10년 이내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투자돼야 하는 맹점이 있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예산부족은 핵심 쟁점이 아닌 듯하며 아산시 관내 학교의 경우 우레탄을 걷어내고 마사토 운동장으로 교체하는데 4억원 정도면 해결될 수 있으며 충남도교육청의 예비비가 부족하다면 아산시교육청이 아산시에 지원을 요청하면 아산시도 모른 체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어 “이미 여름방학 동안에 해결했어야 할 일이며 해당 학교장들은 책임성 있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신속하게 결정해야하며 지난 1차 수요조사에서 아산시 관내 대부분의 학교가 결정을 하지 않았으며 2차 수요조사가 8월 31일 마감되며 충남교육청 담당자는 지속적으로 수요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개학해서 아이들이 뛰노는 운동장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이라며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아산시민연대 최만정 대표는 “우레탄 유해성분이 검출된 상황임에도 아직도 그 방향을 결정하지 않은 8개 학교(공동사용 포함하면 10개)에 대해 학교장들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하며 아울러 당장 허용기준 이하로 검출됐다고 보고된 3개 학교의 우레탄도 걷어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