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은 6일 대전시의회 특별위원회에서 추천한 문현웅 변호사를 청문주재자로 선임하고 청문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예지재단 이사 전원이 청문주재자를 기피 신청해 청문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날 예지재단 이사진은 청문 30분전 청문주재자 일방선정과 청문일정 통보기간 미준수를 문제 삼아 기피신청을 교육청에 제출했다.
또한 '청문주재자인 문현웅 변호사가 중립적 위치에 있지 않은 대전시의회 예지중·고 특별위원회 추천을 받은 인물이어서 공정한 청문을 할 수 없다'며 주재자 교체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이 무산되자 예지정상화추진위원회 소속 참관인들은 오열을 쏟아내며 거칠게 항의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달 24일 청문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청문주재자가 "청문 절차를 공정하게 진행을 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며 회피 신청을 해 청문을 연기하고 시의회 특위 추천을 받은 문 변호사를 새 청문주재자로 선임했다.
예지정상화추진위 정태현 위원장은 "청문이 또다시 연기돼 학생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시교육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주 안에 청문주재자 교체 여부를 검토해 청문 절차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