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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농업기술원, 가을철 야생버섯 채취금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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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9.12 15:11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추석 명절을 전후해 야생버섯 섭취로 인한 사고가 우려된다며 성묘와 나들이 시 야생버섯을 채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12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독버섯 중독 사고로 213명의 환자가 발생해 그중 15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맹독성 버섯으로 인한 피해는 지난 2010년 이후 부터 사망자가 늘고 있는 실정이어서 어느 때보다도 독버섯 중독사고 예방이 필요하다.

버섯은 봄부터 가을까지 전국 어디에서나 발생하며, 우리나라에는 자생하는 버섯은 5000여종으로 추정된다.

그중 243종이 독버섯이고 야생에서 채취 가능한 버섯은 20~30여종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서 독버섯 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버섯류는 독우산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등으로, 이는 한 개만 먹어도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맹독성 버섯들이다.

독버섯은 가열하거나 기름에 넣고 볶아도 독소가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잘못 섭취했을 때는 구토, 설사, 발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관련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 받는 게 중요하다

독버섯으로 인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전문지식 없이는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정확하게 구별할 방법이 없으므로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잘못된 독버섯 구별법을 믿고 섣불리 채취하거나 생으로 먹어서는 안 된다.

독버섯은 종류마다 독성분도 다르기 때문에 버섯을 먹고 두통, 구토, 뱃속이 메스꺼움을 느끼게 되면 경험적 치료나 민간요법은 삼가고 즉시 119 등 응급의료기관에 신고하며, 반드시 먹었던 버섯을 들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끝으로 독버섯 섭취로 환자가 의식은 있고 경련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물을 마셔서 토하게 해야 한다.

도 농기원 버섯팀 김용균 연구사는 “식용버섯과 독버섯은 갓의 모양과 색깔이 유사한 것이 많고 같은 종이라도 주변 환경에 따라 갓 색이 달라질 수 있어 일반인이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정확하게 구별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며 야생 버섯은 절대 채취하지도 말고, 먹지도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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