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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북한의 핵도발을 규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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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9.18 15:40
  • 기자명 By. 충청신문
▲ 홍 순 철 충북 주민자치회장
[충청신문 = 홍순철 충북 주민자치회장] 북한이 지난 9일 5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4차 핵실험 이후 8개월만에 보다 강도 있는 핵실험으로 국제 안보를 위협하는 것으로 보아 김정은 정권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지 않았나 싶다.
4차 핵실험 이후 ‘최강의 대북 제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충격과 분노는 북한을 더욱 고립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필자는 북한의 핵 도발뿐 아니라 김정은 정권의 독단과 비상식적인 노선이 안타깝다 못해 화가 날 지경이다. 북한의 무분별한 태도에 뒤따른 대북제재가 있을 때마다 잘못된 지도자 때문에 고통받을 북한의 주민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통일이 되면  함께 더불어 가야할 우리의 민족이건만, 앞으로 더욱 강도 높은 대북제재는 불가피할 것이고 북한의 주민들은 인간적인 삶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될 것이니 말이다. 
이번 핵실험으로 우리나라가 얼마나 위험에 처하게 되었는지 남북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과정에서, 북한 주민의 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던 필자조차도 인권과 대북제재의 딜레마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닌게 아니라 얼마 전 대홍수로 인해 해방이후 최대 참사가 벌어졌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였을 때, 세계의 여러나라는 그야말로 비난으로 일색하며 냉랭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가. 재난을 복구하기 위한 자국이 노력대신에 수억 달러를 핵무기 실험에 허비한 꼴이니 인도적 차원의 도움조차도 외면 받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냐 말이다.
 
북한이 갈수록 조여 오는 대북제재의 압박에 대해 계산하지 않았을 리가 없다. 그럼에도 핵보유에 이처럼 모든 걸 내놓고 무모하게 구는 이유는 무엇일지 김정은 정권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그의 의도는 핵 기술을 과시해 내부 결속과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하고 싶은 욕심이 우선이다. 그리고 핵보유국임을 인정받아 미국 등과 ‘빅딜’을 할 수 있기를 바라겠지만 북한의 뜻대로 국제사회가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총체적 난국을 극복해야 한다면 어디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우리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결행해야 한다.
단언하건대 우리 국민들이 단합하고 뭉쳐야 한다. 위기의식을 가지고 난관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갖고 골이 깊은 갈등은 현명하게 해소해 나가며 국론을 결집시키고 온 국민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북한에 대한 제재는 불가피 하지만 반면에 남북대화 물꼬에 가능성도 열어 두어야 한다. 자멸이 뻔하다면 북한은 예측 불가능한 삐뚤어진 모습으로 어디서 어떻게 도발을 해올지 모른다. 
 
우리의 소원은 평화통일이지 않던가.
북한의 변화된 모습으로 우리와 하나 되는 그날이 오기를 진정으로 바란다면, 굳건한 모습으로 우리 모두가 내 나라를 지켜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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