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박희석 기자 = 대전시내 단독주택의 내진 설계 비율이 14.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은 그나마 높아 41%였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내 8만4125개 단독주택 중 내진 설계가 적용된 주택은 1만1960개(14.2%)에 불과하다. 나머지 7만2165개 주택은 내진 설계가 되지 않아 지진에 매우 취약하다.
공동주택은 1만750개 가운데 4406개(41%) 주택이 내진 설계가 돼 있다. 나머지는 대부분 관련 법 적용 이전에 지어진 것들이다. 공공시설물도 내진 대상 711개 시설물 가운데 284개(40%)만 내진이 적용됐고, 나머지 427개는 내진 보강 대상이다.
일반 공공건축물은 내진 대상 306개 가운데 89개(29%), 교량 등 도로시설물은 258개 가운데 97개(37.6%)만 내진이 적용됐다. 특히 공공 하수시설이나 산업단지 폐수처리시설, 공동구 등은 내진이 적용된 곳이 한 곳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