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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내시려구요? 대전시에 물어보세요

창업 현황·유동 인구·매출 등 빅데이터 활용 정보 제공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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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9.21 19:30
  • 기자명 By. 박희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박희석 기자 = 가게를 내려는 초보 요리사나 예비 창업자의 큰 고민 중 하나는 장소 선정이다. 목좋은 곳은 과연 어디일까? 대전시가 중소기업청·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손잡고 구축한 ‘대전상권분석 서비스’가 눈길을 끄는 건 이 때문이다.
 
예비 창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지역·업종별 상권 정보를 알려줘 과잉경쟁을 막고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구축한 것이다. 이 서비스는 방대한 규모의 자료(빅데이터)를 기초로 한다. 업종현황과 추이, 창·폐업률에서부터 매출 추이, 유동·거주인구, 인근 주거지 형태, 주요 집객시설, 브랜드 지수, 임대 시세 등을 분석했다. 여기에 시의 교통정보 데이터베이스까지 더했다.
 
현재는 기본 분석 자료만 제공하고 있으나, 올해 안에는 ‘내가 하고 싶은 업종 추이’, ‘전년 대비 증가·감소 업종’, 행정구역별 업소 증감 추이’, ‘선택업종 평균 매출액’, ‘요일별 매출 현황’, ‘성별·시간대별 매출 비율’, ‘행정구역별 평균 임대료 비교’ 등 궁금한 내용을 모두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정보화담당관실 김인기 계장은 “예컨대 내가 차리고자 하는 업종의 경쟁업체가 해당 지역에 얼마나 많은지 알아보려면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데, 그런 수고를 덜 수 있다”며 “업종을 변경하려는 사업자에게도 상당히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대한 규모의 자료(빅데이터)를 기초로 공공정책을 수립하는 하는 이 같은 사례는 점점 늘고 있다.
 
대전시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항공·위성영상을 활용해 도시를 관리하기로 했다. 불법 건축물 단속이나 개발제한구역 관리에 정확도를 높이자는 게 주요 내용인데, 여기에는 아리랑 1호와 3호가 촬영한 영상이 뒷받침한다.
 
시는 최근 세종, 공주, 옥천, 청주, 금산 등 인근 지역에 대해 아리랑 3호가 촬영한 3년간 영상(2013~2015년)과 아리랑 1호가 촬영한 과거 3년 영상(2001, 2003, 2006년)을 받았다.
 
항공우주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국방지형정보단 등과 빅데이터 공유에 합의한 덕분이다. 위성영상은 시가 촬영하는 항공 영상보다 해상도는 낮다. 지상 685㎞ 상공에서 찍었기 때문이다.
 
대신 그림자나 빛 등 음영이 없어서 항공 영상과 비교해 판독하면 ‘정확성 향상’이라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
 
대전만이 아닌 주변까지 아우르는 영상이어서 도시종합계획 수립에도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고 시는 전했다.
 
대전시 신성호 도시주택국장은 “구청 현업 담당자도 직접 확인하면서 민원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 연구·산업 활성화를 위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도 적극적으로 쓰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빅데이터 센터를 기존 8곳에서 16곳으로 곱절 늘렸다. 
 
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는 건강보험공단 가입자 자격 및 보험료 자료 등 2조8793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명세와 의약품 유통 정보 등 2조2289건에 이른다.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이용 가능한 날짜에 가까운 지역센터에서 분석 공간(PC)과 접속 계정을 배정받을 수 있다.
 
원하는 자료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이용 전후에 상담과 안내도 받을 수 있다고 복지부는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자료 추출과 빠른 분석을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는 활용 가치가 매우 크다”며 “주먹구구식 탁상공론과는 달리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어 이용자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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