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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대전시교육청 학교흡연예방교육사업,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⑧대전양지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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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9.22 19:02
  • 기자명 By. 강주희 기자

흡연예방교육 어릴때부터…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 돕는다

 

 

 

[충청신문=대전] 강주희 기자 = 정부의 담뱃값 인상과 강화된 학교흡연예방교육으로 지난해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율은 줄었지만 흡연시작 연령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 건강은 물론 청소년 비행의 첫 단계가 될 우려가 높아 학교에서 흡연을 멀리하도록 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초·중·고 전체학교 302교를 흡연예방·금연실천학교로 확대하고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학교 만들기에 나섰다.

충청신문은 학교흡연예방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총 16회에 걸쳐 학교별 금연상담과 교육전략 등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편집자 주>

 

 

우리나라 성인남자 흡연율은 세계 1위다. 청소년 흡연율 또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기고 있어 세계 흡연율 1위의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흡연은 시작하기 쉬운 청소년 시기부터 담배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담배로 인한 니코틴 중독은 흡연을 일찍 시작한 사람에게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평생 동안 100개 이상의 담배를 피운 청소년의 대다수는 자신은 담배를 끊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이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전양지초는 흡연예방을 위해 학교·가정·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다양한 교육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5일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강당에 모여 건강증진과 흡연예방을 위한 학생회장의 평생 금연 서약서 낭독을 시작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금연 선서식에 동참하며 평생 금연할 것을 다짐했다.

청소년 건강증진을 위해 지역사회도 힘을 보탰다. 대전양지초는 5월 18일 대덕구생활체육회, 대덕구청소년수련관, 대덕구보건소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건강증진 관련 업무지원과 지역사회 협력을 약속했다.

흡연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대전양지초의 노력은 교육공동체 모두를 산으로 이끌었다.

지난 5월 20일 열린 '다 함께 두 발로' 행사의 일환으로 학부모의 신청을 받아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학교를 출발해 계족산 등반을 하며 흡연예방캠페인을 벌였다.

6학년을 시작으로 매월 진행한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에 흡연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며 동참을 유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또 한국금연운동연합회 소속 조성도 강사를 초청해 흡연예방교육을 했다.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끈 드라마(태양의 후예) OST의 오카리나 연주로 시작한 교육은 생활 속에서 실제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사실들을 적용한 교육으로 학생들의 큰 호응이 있었다.

특히 저학년 대상으로 진행한 흡연 예방 인형극은 학생들은 흡연과 음주에 대한 위험성을 깨닫고, 담배 속에 들어 있는 물질 중 주범이 되는 일산화탄소, 타르, 니코틴이 우리 몸에 들어가 나쁜 일을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됐다.

또 가정에서 부모의 흡연으로 호기심이 생겨 금연 의지가 약해지는 사례가 많아 가정과 함께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했다.

그 일환으로 학부모 교육, 금연 서약서, 예방 가족 4행시 짓기, 만화그리기, 표어 짓기 등의 문예행사를 진행해 우수학생과 가정을 시상하고 상품으로 금연 관련 홍보물품을 전달함으로써 교육공동체가 함께 흡연 예방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길거리 금연 홍보캠페인 활동과 전교생의 평생금연 선서식은 학생들이 담배에 접근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흡연중인 부모님이나 주위의 어른들에게 금연생활을 권유해 금연 풍토를 조성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의 흡연 경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첫 흡연경험 연령도 평균 11세로 조사되는 등 초등학교 시기의 흡연예방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예방적 차원에서의 초등학교에서의 흡연 예방 교육은 시대적·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대전양지초등학교는 건강증진 시범 연구학교로서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과 아울러 흡연예방교육과 활동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갖고 건강과 금연에 대한 실천 의지가 높아지는 것을 설문 결과 분석을 통해 체감하고 있다.

아직 확연히 눈으로 볼 수 있는 결과는 미약하지만 지속적인 흡연 예방 교육과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한다면 '담배 없는 쾌적하고 건강한 학교 만들기'에 한 발짝 더 다가서리라 기대한다.

오영숙 교장 인터뷰

▲학교흡연예방교육사업의 효과는
- 청소년의 흡연은 음주, 본드, 최면제, 대마초와 상관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며 약물 남용학생들의 다른 비행 행위와도 관련성이 높다고 본다.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예방적 차원에서의 초등학교에서의 흡연 예방 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청소년들이 흡연이라는 습관에 젖어들기 이전에 미리 예방교육을 함으로써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건전한 취미 활동을 하도록 유도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학교흡연예방교육사업 조언은

- 어린 학생들이 담배를 시작하게 되면 어른이 되어 담배를 시작하는 것 보다 훨씬 심각하다. 16세 이하에서 담배를 시작하는 경우 20세 이상에서 담배를 시작하는 경우보다 담배로 인한 피해가 3배나 높다고 알려졌다.

교육과정을 수립할 때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교육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학생뿐만 아니라 가족, 지역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만들기’에 앞장서야 한다.

▲앞으로의 계획
- 흡연예방사업은 학교, 가정, 사회 등 여러 기관이 서로 긴밀한 협조와 노력을 통해서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건강증진 연구학교와 더불어 흡연예방심화학교로서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과의 계속적인 대화, 학부모 교육, 홍보 및 금연 전문가의 지원 등을 통한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금연zero 학교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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