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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내수면어업 부흥은 향어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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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9.26 11:50
  • 기자명 By. 최영배 기자
[충청신문=옥천] 최영배 기자 = 충북도 남부출장소(소장 정일택)에서는 2014년부터 향어(이스라엘잉어) 우량 종 보존을 하고 있다.

향어는 1973년, 국민들의 먹거리가 다양하지 않던 시절에 단백질 보충을 위해 이스라엘 농무성을 통해서 치어 1천여 마리를 들여 온 것이 시초이다. 그 후 시험양식에 성공해 1978년부터 전국 대형호수에 대대적인 양식이 시작됐으며, 1998년 공유수면에서 가두리양식장이 철거되기 전인 1997년에 공식통계로 1만2000톤이 양식돼 단일 어종으로는 가장 많이 양식됐던 어종으로 충북에서만 4000톤이 양식됐었다.

활어의 대부분을 회로 소비하는 우리나라의 식문화로 가두리양식장에서 생산된 향어는 거의 전부 횟감으로 소비됐었다. 가두리양식장 철거 이후 우리나라 횟집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던 향어회는 송어와 바다생선회로 전환됐으나, 2011년 봄에 발생한 후쿠시마원전사고와 매년 바다에서 발생하는 적조, 비브리오균 등으로 바다생선을 꺼리는 이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어떤 사람들은 향어회에서 해감내(흙냄새)가 나서 싫다고 하는데 해감내는 물에 서식하는 일부 식물플랑크톤에 함유된 지오스민이라는 물질로 인한 냄새로 이는 맑은 물에서 2주 정도 축양을 하면 없어진다. 또한 민물고기를 날 것으로 먹으면 디스토마 충에 감염될 위험성이 있다고 한다. 디스토마는 자연에서 잡은 물고기를 날로 먹었을 때 걸릴 수 있으며, 양식장에서 키운 물고기는 디스토마의 중간숙주인 우렁이가 없어 양식한 물고기를 먹고 디스토마에 걸릴 위험성은 없다.

향어는 민물고기 중에서 성장이 빠른 어종으로 2년간 양식하면 2kg정도의 크기까지 육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육질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있고 맛이 좋아 내수면 횟감의 대표적인 어종이다.

남부출장소에선 2014년부터 이스라엘잉어 우량 종 보존사업을 추진하여 전국에서 우량 친어 31마리 107kg을 확보하여 이 친어로부터 9계통의 치어를 생산하여 친어 후보어로 육성중이며, 2018년부터는 여기서부터 생산된 품질 좋은 향어를 도내 어민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남부출장소장은 “앞으로도 다가올 제2의 내수면어업부흥기를 우리 도내 남부 권에서 선점하기 위해서 우량종자 보존 및 선발육종을 통한 품종개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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