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투재현은 현대적이고 생동감있는 무대 연출과 퍼포먼스로 황산벌을 호령하던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의 투혼과 기개가 영원히 죽지 않고 승화하는 모습으로 재현해 살아 숨 쉬는 역사드라마로 연출했다는 평이다.
또, 오직 구국 일념으로 신라군에 맞선 백제인의 용맹과 기개를 역사성에 입각해 감동과 풍성한 볼거리가 있는 내용으로 재구성하고 뮤지컬 요소를 포함해 무대 음악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사실감있게 재현해 의미를 더했다.
전투재현은 ▲전란의 바람 ▲충신 성충과 흥수 ▲계백의 의지 ▲백장군과 오천결사대 출정식 ▲첫 번째 전투 ▲두 번째 전투 ▲세 번째 전투 ▲네 번째 전투와 관창의 죽음 ▲최후의 전투 등 총 9막으로 100분간 펼쳐져 관람객들은 연신 탄성을 자아냈다.
계백장군 역을 맡은 배우진은 정흥채를 비롯해 이우석, 김기종 등 모두 액션과 감정연기에 능한 베테랑 연기자들로 꾸려져 최대의 감정쾌감을 담아낼 수 있었다.
전투는 연극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형태로 20필의 전투마를 비롯해 전문스턴트 배우와 전투병 등 400여명이 출연해 기존의 전투씬에서 네 번의 전투를 디테일하게 표현해 수준 높은 액션 연기와 음향·조명·특수효과 등을 접목하여 마상무예 전투, 공성전 등 실감나는 전투신으로 많은 갈채를 받았다.
오후 5시 시작된 제2의 김광석으로 불리는 채환의 통기타공연 등 식전행사부터 논산천 둔치 일원에는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성황을 이뤘으며 전투재현 후에는 화려한 불꽃쇼로 가을 밤하늘을 수놓아 관람객들의 심장을 또 한 번 강타했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진정한 백제의 하나 된 힘과 정신을 재현하는 강강술래로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뜨거운 나라사랑을 되새기는 화합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
계백장군의 살신성인과 호국의지를 선양하는 행사를 통해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애국정신의 산 교육장 마련은 물론 역사 문화 도시로서 시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