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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세종시 사립 성남고, 명문고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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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9.27 18:32
  • 기자명 By. 김덕용 기자
▲ 김덕용 세종본부장

 세종시에 단 하나뿐인 사립교 성남고등학교의 지원금을 세종시 의회가 삭감한 데 대해 신도시 일대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물론 잘못된 지원금을 삭감하는 일은 의회의원들이 당연히 하는 일이다.

그러나 이번 세종시의회에서 성남고등학교의 지원금을 전액 삭감한 것은 세종시의회 의원들이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경우다.

개교 48년이 된 성남고등학교는 연기군 남면 종촌리에서 연기군과 반세기를 함께한 연기군민에 산 교육현장의 발판이다.

처음 학교가 생길 당시 남면은 지리적으로 조치원 근교에서 고등교육을 받기엔 지리적으로 가까운 거리가 아니어서 남면 일대에 고등학교가 필요한 때였다.

대성학원에서 이곳에 고등학교를 세운 것은 인근 지역의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고 부모님 역시 동네에 학교가 생긴다는 이유 하나로 논밭을 일궈도 자식들을 성남고등학교에 보냈다.

이렇게 어려웠던 보릿고개시절 성남고등학교는 지난 연기군민에게 배움의 현장으로 우뚝 섰고, 졸업자도 1만여 명을 배출했다.

이렇게 연기군민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배움의 터전인 성남고등학교에 지원하는 지원금을 하루아침 전액 삭감한다는 것은 날벼락 맞은 것처럼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는 것이 이학교를 졸업한 1만여명의 졸업생들과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게다가 세종시의회 역시 잘못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단지 성남고등학교의 지원금이 많고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하면 전액삭감이라는 초강수보다는 머리를 맞대고 노력 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게다가 말만하면 명품교육을 주장하는 세종시교육청 역시 강 건너 불구경 하지 말고 의회와 함께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학교가 사립이건 국·공립이건 학교를 신설하려면 막대한 국민의 예산이 든다는 것을 모르는 시민은 없을 것이다.

어려운 때에 연기군을 위해 학교를 설립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대성학원의 역할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명품 세종시에 단 하나 있는 사랍학교 성남고등학교. 시민의 출혈이 있더라도 명문고로 살려야 한다.

김덕용 세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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