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우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새누리당 천안갑)에 따르면, 현재 일반철도 교량, 터널 600개소 그리고 고속철도 교량, 터널 등 총3724개소의 내진강도가 6.0까지 견디도록 내진설계가 되어 있다.
하지만 최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강도가 5.8에 이르는 점을 고려한다면, 일반철도와 고속철도 시설물의 내진보강을 상향 조정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박 의원은 “지진에 무방비상태인 3층미만, 500㎡이하 소형 건축물도 내진설계와 보강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 유도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지진강도 6.0조차도 충족하지 못하는 철도시설물이 전체 철도시설물의 11.1%에 해당하는 430개소나 된다”며 “하지만,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구체적인 지진보강계획도 없이 2019년까지 보강을 완료하겠다는 계획만 세우고 있어서 지진에 대비한 안일한 의식과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의원은 “이번 경주 지진이 정부가 지진에 대한 대책을 새로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3층 이하, 500㎡이하 소형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와 내진보강 계획이 전무한 상태인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