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2013년 이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0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60여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시 태만에 따른 사고가 가장 잦았다. 졸음운전과 과속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 정용기 의원(새누리당·대덕구)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달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모두 11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사고로 모두 14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쳤다.
고속도로별로 보면 차량 통행량이 가장 많은 경부 휴게소에서 모두 35건(사망 5명, 부상 12명)이 발생했고 중부내륙 18건(사망 1명, 부상 7명), 남해 11건(사망 2명, 부상 3명), 중부 7건(사망 1명, 부상 3명), 영동 7건(부상 3명) 순이다.
주시태만에 따른 교통사고가 41건으로 가장 잦았다. 이어 졸음 운전 27건, 과속 21건, 기타 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정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는 장기간 운전으로 집중도가 떨어진 차들이 진입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높다"며 " 주시태만, 졸음, 과속 등 특정 원인에 집중된 만큼 도로공사는 휴게소 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