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박씨 일당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2개월간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콜센터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광고를 올렸다.
광고를 보고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 여대생들에게 콜센터 아르바이트는 마감됐고, 대신 대출을 받아 실적을 올려주면 돈을 주겠다고 속여 여대생 4명으로부터 2940만원을 대출받게 하고 이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일당은 대출을 받아주면, 바로 돈을 변제해 신용등급도 떨어지지 않게 해 주겠다며 꼬드겨 여대생 4명이 직접 대부업체서 대출을 받아 돈을 넘겼지만 돈을 받은 박씨 등 일당은 잠적했다.
경찰조사에서 박씨 등은 불법스포츠 도박으로 빚을 지자 이를 갚으려고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대생들이 대출을 신청한 대부업체는 제2·3금융권으로 대출금 뿐만 아니라 높은 이자부담과 신용도 하락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이러한 작업대출 사기 범행에 대한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