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대전 서구 구도심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탄방동과 괴정동에 각각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인접 아파트 단지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밀집으로 신도심 형성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4일 대전 서구에 따르면 1876세대 규모의 탄방동1 재건축 정비구역(숭어리샘)이 내년 착공에 이어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숭어리샘은 단지 입구가 대전의 동맥이라 할 수 있는 계룡로에 접하고 있고 각종 행정기관과 금융·유통·교육 시설이 가까이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숭어리샘 인근 괴정동 KT인재개발원도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KT인재개발원 부지에 2005세대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 사업 계획이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올 말 구의 구역 지정 고시를 거쳐 오는 2020년 조성 완료를 목표로 한다.
이같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 계획 소식에 인근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들 구역 사이에 있는 갈마동 경성큰마을아파트 현재 매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만~1000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벨트로 묶이면, 새로운 상권과 편의 시설의 조성, 더불어 교통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 숭어리샘과 KT인재개발원에 들어설 세대는 모두 3881세대다. 여기에 경성큰마을의 경우 2910세대에 이른다.
약 7000세대로 가구당 인구인 2.5명으로 계산하면 1만7500명이 상주하는 도심이 탄생하는 것이다.
부동산 한 관계자는 "기존 숭어리샘 지역 주민의 유입도 예상하고 있어 경성큰마을과 더불어 주변 부동산 시장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