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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경찰, 분실한 돈…자기 돈이라고 속여 가로챈 50대 불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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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0.04 15:06
  • 기자명 By. 이강승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강승 기자 = 대전대덕경찰서는 4일 박모(60)씨가 흘린 돈을 주워 달아난 김모(57)씨를 점유이탈물횡령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월 6일 오전 8시 50께 대덕구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양파동 앞 도로에서 박씨가 차량 트렁크 위에 현금 70만원이 든 봉투를 올려 놓은 채로 운전하다 길에 떨어트렸다.

그곳을 지나던 이모(여·45)씨와 김씨는 박씨가 흘린 돈을 발견해 함께 주운 뒤, 김씨 자신이 흘린 돈이라고 이씨를 속여 모두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의 거래처 사장인 판매업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분실한 시간대에 맞춰 CCTV분석과 잠복근무를 통해 지난 22일 오전 9시께 습득 장소를 지나는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가로챈 돈은 전액 회수해 박씨에게 돌려줬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탑승시 잠시 차량위에 돈이나 휴대폰, 핸드백 등을 올려둔 것을 잊고 그대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며 "귀중품을 분실했을 경우 즉시 신고해 회수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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