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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세평] 우체국 청사 신축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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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0.05 16:01
  • 기자명 By. 충청신문
▲ 홍석원 충청지방우정청 영동우체국장·수필가

[충청신문=홍석원 충청지방우정청 영동우체국장·수필가] 영동우체국은 1년 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청사를 완공하여 지난 6월 15일 신축기념식을 개최하고 쾌적한 환경속에서 전직원이 새로운 마음가짐과 다짐으로 주민들에게 우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동우체국이 전에는 읍내 중심지에 있었으나 우편물 부피가 대형화되고 우편 이륜차 및 차량의 증대로 원활한 우정업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어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서 전국 대부분의 우체국이 예전에는 대부분 그 지역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었으나 주위가 팽창되어 차량진입의 어려움 등으로 외곽으로 옮겨나가고 있다.

우체국은 정부에서 관장하나 국민의 세금이 아닌 자체수입 충당으로 운영하는 특별회계 제도로 수지균형을 맞춰가며 공공성과 기업성을 동시에 추구하여야 하므로 외곽에 위치하면 어려움이 많고 주민도 불편하다.
 
영동우체국은 1910년 개국하여 106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암흑기부터 군민들과 애환을 함께하며 주민의 손과 발이 되어 상생하면서 성장하여 온 기관으로서 영동군의 역사다.
 
우체국 현 위치는 옛 영동군청이 자리했던 장소로 영동군 시가지 진입의 관문역할을 하는 영동의 역사가 서리고 깃든 요새다.
 
청사 신축 공사기간동안 주민들이 우체국 이용이 매우 불편함에도 참고 인내하여 주고  유관기관에서 내부적인 어려움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준 지난 일들을 회상하면 감개무량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전하여 업무 수행한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청사 신축과정을 뒤돌아보며 새롭게 달라진 모습과 경관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첫째, 영동군 진입관문의 도시화와 쾌적한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청사가 현대식 건물로서 우체국 상징인 제비를 형상화하여 산뜻하고 깨끗한 도시 미관을 밝게 해주고 있으며 청사 주위 조경은 도심 속 자연의 아름다움과 주민 쉼터로써 즐겨 찾는 공간이 되었다.
 
둘째, 우체국 주변 청결로 상쾌한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직원들이 매일 청사 안에는 물론 주변도로까지 청소를 하고 있어 주위가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다.
 
우체국을 둘러싼 주변도로가 깨끗해지고 직원들의 청소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웃에 전파되어 담배꽁초나 기타 쓰레기가 현격하게 감소하였다.
 
셋째, 주민들에게 주차서비스 제공 및 사고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우체국 외곽 출입문을 상시 개방하여 주차공간을 주야 자유롭게 이용토록하니 인접도로에 차량이 줄어들어 주민들 보행 및 차량의 원활한 통행은 물론 대로로 진출입시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어 사고예방의 중요역할을 하고 있다.
 
넷째, 우체국에 주민이용이 증대되고 우정서비스 제공편의를 도모할 수 있다.
 
청사를 새롭게 신축하여 쾌적한 공간에서 우정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점차 이용고객이 늘어나고 있음은 우체국이나 주민 모두의 편익이며 바람직한 현상이다.
 
다섯째, 전직원들이 새로운 다짐과 마음으로 우정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손님맞이 창구 직원들은 넓고 큰 새로운 청사에서 근무함에 따라 근무의욕이 고취되어 서비스 향상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한 우편집배 사무실이 1층에 있어 내부에서 집배 준비과정이 단축되므로 주민들에게 1시간이상 빠르게 우편물을 배달할 수 있어 주민편익을 도모한다.
여섯째, 청사내 구내식당운영으로 내부고객 만족인 직원복지를 증진시키고 단축된 시간으로 고객서비스 증대를 향상시키고 있다.
 
청사 공사기간동안 가장 불편한 사항 중 하나가 식사문제였는데 구내식당을 운영하므로써 시간도 절약되고 고객맞이에 충실할 수 있다.
 
일곱째, 현대식 화장실 설치로 주민 및 직원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청사 신축 공사 기간 동안 컨테이너 막사에서 생활하다 보니 화장실이 재래식이어서 이용하기가 매우 불편하였으나 이제 말끔히 해소되어 안락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영동우체국 청사 신축후의 달라진 모습과 광경을 살펴보았는데 앞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주민의 욕구에 맞는 우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근래 정보통신 산업의 급속한 발달로 추억의 정감어린 손편지가 줄어들어 우편집배원의 가방이 예전처럼 사랑과 정감이 줄어들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렇지만 우편집배원은 우편물 배달이란 본연의 업무 외에 길거리에 쓰러져있는 응급환자나 주방의 가스불 등 화재예방. 도난방지와 독거노인분들 지킴이 역할과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106년의 영동우체국은 청사 신축을 계기로 새로운 100년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며 시대의 변화에 맞게 최상의 우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다짐해본다.
 
특히, 영동의 대표 브랜드인 국악과 지역의 농특산물을 전국으로 홍보판촉하여 농가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언제나 주민과 함께하는 우체국이 되고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전직원과 함께 설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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