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는 복대2동이지만 복대동, 가경동이 인접하는 곳에 자리잡고 있어 ‘복대시장’, ‘가경시장’으로 혼용해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정식 명칭은 ‘복대가경시장’이다.
복대가경시장은 영화 ‘만추’,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한 가로수 길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청주를 처음 찾는 관광객들이 방문하기 좋은 시장이다.
1950년부터 조성된 1500여 그루의 싱그러운 가로수 길을 달리다보면, 볼거리먹거리가 가득한 복대가경시장을 만날 수 있다.
복대가경시장은 전형적인 일자형 골목시장으로 편리한 동선이 강점이다.
2005년 260m 길이의 아케이드를 설치해 비오는 날에도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다.
시장 상인들의 자발적인 고객선 지키기 운동을 통해 그 어느 시장보다 깔끔하고 오밀조밀 집중이 잘돼 있어 청주에서도 매출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 손꼽힌다.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 행사가 많기로도 유명하다.
설·추석 명절을 전후해 대규모 세일‧경품행사를 진행하고, 수시로 점포별 할인행사를 실시해 복대가경시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365일 즐거움을 선물하고 있다.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고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비결이다.
복대가경시장은 2015~2016년 중소기업청이 선정하는 전통시장 대학협력 사업에 2년 연속 선정, 서원대와 함께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서원대학교 호텔조리학과와 협력해 젊은 층을 겨냥한 상품 디자인과 레시피 개발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식품위생검사, 지역특화상품 개발, 고객서비스 매너코칭 등 더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예정이다.
특히 청주시에서 2006년 건립한 복대가경시장 고객지원센터 1층에서 매일 진행되고 있는 ‘교육서비스’ 지역 산학협력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복대가경시장은 갖출 건 다 갖춘 시장이다.
40면의 주차장, 아케이드, 고객지원센터 등 고객편의시설을 잘 갖춰놓고 활용도 잘 하는 덕분에 시장 매출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복대가경시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복대가경시장에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건 안전이다.
밀집된 골목형 시장의 특성상 화재에 약할 수밖에 없는 전통시장의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청주서부소방서와의 협조를 통해 주기적인 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장상인들과의 협조를 통해 소방차가 신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고객선을 넓히고, 소방시설 정비를 통해 안전한 전통시장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