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홍성] 김원중 기자 =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예산홍성)은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정황근 농진청장을 상대로 한 질의를 통해 일선 농업현장에서 신기술 보급과 교육 지도업무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현 지방직인 농촌지도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조속히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 홍의원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지난 1995년 지방자치 강화정책의 일환으로 1997년 국가직이었던 농촌지도공무원을 지방직으로 전환하면서 일선 농촌현장에서 농업기술의 상담과 보급을 수행하던 읍·면농업인 상담소가 1451개소에서 641개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또한 농업 현장 지도인력은 6839명에서 현재 4338명으로 감소되었고 뿐만 아니라, 이마저도 시·군청에 소속된 지방공무원이라는 이유로 부가적인 업무에 동원되어 본연의 업무인 기술보급과 현장 지도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농촌진흥기관이 국가공무원은 농진청, 지방공무원은 시·군 농업기술원으로 이원 운영되면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하고 있는 연간 1500여건의 신품종·신기술을 개발해 놓고도 지방차치(시군)사정에 따라 추진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일선 농가로 실용화 되지 못해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홍의원은 “농진청이 연간 1500여건의 신기술, 신품종을 개발하여도 일선 농촌현장에 보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된 농촌진흥업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하루빨리 농촌지도공무원들을 국가직으로 환원해 농촌진흥업무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