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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M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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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7.16 18:53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GRM 공장설립을 놓고 환경피해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모 방송사의 보도에 대해 GRM측이 정식 대응하고 나섰다.

그동안 논란을 수습하는 차원에서 대응해 왔던 것과 달리 보도 내용 중 허위 또는 왜곡 부분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방송사의 공정성 결여를 지적했다.

GRM은 14일 모 방송사의 방송내용에 대한 왜곡 허위 부분을 정리한 자료를 통해 ‘방송 내용은 사업을 반대하는 세력들의 주장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며 ‘일방적인 시각으로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GRM이 제공한 반박 자료에 따르면 방송에서 제기한 의혹 중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것으로 정정 돼야 할 사항 모두 9가지를 지적하고 있다.

GRM은 먼저 조성 부지의 당초 계획 변경과 단지 확대 부분에 대해 ‘단양 자원순환농공단지는 전임 군수시절부터 추진되어 왔으며 환경기업 전문 단지인 ‘매포 에코벨리’ 조성을 추진할 당시 이미 친환경 레미콘, 아스콘 업체를 비롯해 자원재활용 업체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사실 확인 결과 자원순환 농공단지 초기 입안부터 자원재활용 사업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업설명회 파행에 대해 GRM은 ‘사업설명회를 방해하기 위한 의도적인 소란이 잠깐 있었을 뿐인데 이를 파행 설명회로 보는 것은 반대의 입장을 대변하는 다분히 공정성을 결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실제 최초 설명회는 설명회를 열기도 전에 군수의 인사말 도중 의도적으로 설명회를 무산시키려는 사람과 한 주민이 몸싸움을 벌였고 그 이후의 설명회는 차분하게 진행 돼 많은 참석자들이 사업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반응이 나왔었다.

또 GRM은 회사의 변경과 사업내용의 변경 부분에 대해 ‘MOU체결 당시는 사업내용을 밝힌 것이고 실제 내용은 등기부등본 상에 허가를 위해 관련법에서 규정하는 사업업종이 포함돼 있어 사업의 본질이 변하거나 확정된 것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GRM은 그 사례로 모 자동차와 전주시의 MOU체결 시 협약서에는 자동차공장이라고 명시돼 있지만 등기부 상에는 제조업으로 등록된 예를 제시했다.

원재료 사용과 관련한 보도 내용에 대해 GRM은 ‘사업내용의 변화는 전혀 없고 문제가 되고 있는 ASR 처리의 주목적은 구리 등의 유가금속 회수로서 주 목적에 따라 유가금속으로 구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ASR을 기타로 구분했던 것은 전체 원재료 중 소량의 비중(약 10% 내외)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ASR의 처리에 대해 일반적으로 폐 자동차가 그대로 유입되고 있는 것처럼 왜곡 되고 있으나 사실은 자동차 파쇄 잔재물을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구리 함량이 높은 부분만 용융로에서 처리하기 쉽게 외부업체에서 고형화된 상태로 성형한 후 밀폐된 차량으로 운반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게 GRM측의 설명이다.

용융로의 온도가 1300℃에서 1600℃로 변한 것과 관련해선 ‘용융로의 용융물 온도가 1300℃이고 가스온도가 1600℃인 사항을 전부 표기하지 않은 오류로서 설비의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ASR을 분쇄해서 온산으로 가져간다는 내용은 반대 주민들이 사실을 왜곡 한 유언비어로서 1차 설명회 당시 외부지역에서 성형화해 반입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설명했고 2차 설명회에서도 펠렛 형태로 가공 납품처리 한다고 거듭 설명했다.

GRM은 현재 ASR처리 시설이 없어 적정처리 되지 않고 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지난 2008년 1월 발효된 자원순환법에 의거 현재 ASR은 적정처리 되고 있고 GRM도 이 법에 근거해 적법하게 처리할 계획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ASR이 유해성분이 다량 포함된 환경오염 물질로 세계적으로도 정확한 처리방법이 없어 야적하고 있는 현실이라는 보도는 사실을 정확히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서 방송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의심케 하는 부분이라고 비난했다.

현재 일본, 유럽 등의 선진국은 이미 적정한 방법으로 ASR을 처리하고 있고 GRM측도 막대한 투자설비비를 책정해 관련법에 따라 적법, 적정 처리시설을 설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자원재활용 사업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주민들을 설득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도했으나 GRM은 2차례의 주민설명회와 개별, 단체별 간담회를 통해 꾸준히 사업의 취지 및 환경오염 방지 설비 등을 설명했지만 전문적인 기술 분야에 대한 이해의 벽이 커 주민들이 완전하게 공감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고 토로했다.

한편, 방송 후 주민들의 반응은 그다지 곱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그동안 찬성의 입장에서 사태를 관망하고 있던 주민들은 “더 이상 이 문제가 외부로 확산돼 지역주민들의 입장이 호도 되서는 안된다”며 찬성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 주민은 “그동안 40년간이나 시멘트 피해에 시달려 오면서 지금처럼 환경문제에 신경 썼다면 현재 매포지역의 현실이 바뀌어 있을 것”이라며 “최근 밝혀진 시멘트 피해를 촉구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하지 않는 상황에서 아직 가동도 하지 않은 공장의 피해를 우려해 공장의 입주를 막는 것은 극도의 이기주의적인 태도다”고 명분 없는 반대를 지적했다.

제천/박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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