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1부에서는 산 자와 죽은 자의 공간 개념으로 이사동의 역사와 마을의 의미가 소개되며, 2부에선 이사동 묘역 중 기념물로 지정된 3기의 묘역을 중심으로 묘역의 이미를 살펴본다.
이사동은 은진 송 씨 가문의 집성촌으로, 마을 뒷산에는 500년 전부터 이어 내려온 가문의 묘 1000여 기가 넘게 자리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시나리오 제작을 맡은 한소민 작가는 “죽은 이의 혼과 육신까지도 정성껏 모셨던 우리의 생명존중 사상을 전하고 싶었고, 1000여 기가 넘는 묘역은 그만큼의 많은 사연이 담긴 이야기의 보고임을 알리고 싶었다”며“많은 것들을 담고 있는 이사동 마을이 잘 보존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500년을 이어온 문중의 묘가 1000여기가 집적된 것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계적으로 유례가 없다"면서 "이사동을 통해 장묘문화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 동구 이사동은 은진 송 씨 가문의 집성촌이며 마을 뒷산에는 500년 전부터 이어 내려온 가문의 묘 1천여 기가 넘게 자리하고 있고, 마을 곳곳에는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받은 소나무 등 7000여 그루의 노송들도 있어 오래된 마을의 형태를 짐작케 하는 전통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