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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천안 불당신도시 공공시설 제멋대로 조성 물의

부족수압 가압시설비 천안시 8억5000만원 부담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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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0.26 17:24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중앙에 있는 이종담 의원이 lh 공사를 상대로 문제 점을 지적하고 있다

- 버스노선 미확정상태서 버스정보시스템(BIS) 임의대로 설치
- 체육시설 등 울타리 크롬과 구리, 비소 등 함유된 화학방부목재 설치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공공시설 인수·인계 실태점검에 나선 천안시의회 의원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성토하고 나서는 등 단단히 뿔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천안 신도시(불당 아산탕정지구)를 조성하며 공공시설을 제멋대로 설치하고 혈세부담 요구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것.

인구 4만명(약 1만5000 세대) 입주예정인 불당 아산탕정지구(천안 신도시)의 보수계획 등의 현황 파악을 위해 천안시의회가 25일 현장을 찾았다.

이종담 의원을 비롯한 건설위원회(위원장 황천순) 의원들은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업단으로부터 ▲고지대 수압부족에 따른 문제현황 ▲가압장 설치로 천안시 지방비 부담 ▲물총새(저류지)공원의 갈수기 대책 ▲미확정 버스노선에의 버스BIS시스템(정차장) 설치 등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LH 관계자는 “천안불당신도시에 고지대 수압부족 문제발생의 경우 가압시설 사업비를 천안시가 25%, LH가 75%을 적용, 부담키로 협약했다”고 밝혔다.

이에 의원들은 “기반시설 시행에 따른 귀책사유를 따져야 함에도 원인규명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천안시가 8억5000만원의 지방비 부담은 혈세낭비”라며 난색을 표했다.

이종담 의원도 “LH는 2020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른 택지개발 등의 확인이 필요하다”며 “이에 따른 귀책사유 파악이 필요한 만큼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특히 버스노선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LH는 불당동 신도시에 버스정보시스템(BIS)을 설치한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의원들은 “버스노선 확정 후 시와 협의를 거쳐 BIS설치를 해야 함에도 이를 무시한 채 LH가 버스정차장을 제멋대로 설치한 것”이라며 “인수인계전 버스노선을 확인하고 재 설치해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아름드리 공원’을 방문한 의원들은 체육시설 등의 울타리를 방부목재로 설치한데 대해 LH를 성토하고 나섰다.

방부목재(CCA)는 나무가 썩지 않도록 크롬과 구리, 비소 등이 함유된 화학방부제로 처리된 방부제범벅이라는 것.

일본의 경우 유해중금속이 다량 함유된 방부목재를 가공할 때 나오는 톱밥이나 작은 부스러기 등 전량을 수거해 소각 처리하는 등 ‘유해폐기물’로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의원들은 “그동안 가격차가 별로 없는 일반목재 사용을 끈임 없이 촉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합성목재와 방부목재를 사용해 시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개탄했다.

이에 앞선 지난 19일 천안시의회 이종담 의원은 제197회 임시회에서 시정 질문을 통해 “불당신도시의 부실한 공원녹지현황과 시공사인 LH의 민원 해결의지 부족”을 질타하고 “민원이 해결 될 때까지 LH로부터 해당시설의 인수인계를 거부할 것”을 시에 요청한바 있다.

한편, 이 자리에 동행한 LH관계자는 “시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거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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