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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충남도교육청 학교문화만들기 공동캠페인] 당진 고산초등학교

꿈·사랑·믿음으로 희망을 채워가는 고산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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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0.31 18:12
  • 기자명 By. 지정임 기자
[충청신문=내포] 지정임 기자 = 충남도교육청은‘행복한 학교, 학생 중심이 되는 충남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편성과 배움 중심의 수업 혁신을 통해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밤잠을 설치며 고심하고 있다. 더불어 교사와 학생이 하나라는 마음으로 모두 행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학교로 만들기 위한 기틀로 학교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충청신문은 충남교육청과 학교문화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충남 지역의 학교 중 학교문화 우수사례 학교를 총 16회에 걸쳐 각 학교들의 문화에 대해 소개 하려고 한다. <편집자 주>
 
 
당진 고산초등학교
 
고산초등학교(교장 배무룡)는 당진시 고대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숲과 꽃이 어우러진 청정 지역에 있는 동화 속 배경을 빼닮은 아름다운 학교이다. 전교생 44명의 6학급 규모의 소규모 학교이지만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린 내실 있는 운영으로 교육공동체의 만족도가 날로 높아져 가고 있으며, 당진 읍내권에 있는 학부모들의 입학 및 전학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교육공동체 모두가 한 가족같이 지내며 배려와 나눔이 생활화돼 학교 폭력과 따돌림이 없는 학교이며 ‘꿈·사랑·믿음이 가득한 희망! 고산교육’을 비전으로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세우는 행복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교직원 모두 한마음이 돼 노력하고 있다.
 
 
-학생이 존중받는 학교 
 
학생이 미래이고, 학생이 중심이다     
배무룡 교장은 2013년도에 교장 공모제를 통해 부임한 이래 모든 교육활동의 중심을 학생에 두고 학교를 경영하고 있다. 아침에 출근하면 도서관에 있는 학생들을 둘러보고,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인사와 함께 인자한 웃음을 건넨다. 또한, 매주 월요일 아침 조회 시간은 ‘교장 선생님이 들려주는 위인들의 꿈 이야기’를 운영한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로 4년째 최근 이슈가 된 인물부터, 옛 위인에 이르기까지 꿈을 이룬 사람들을 소개하면서 그들이 꿈을 위해 어떤 노력과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낸다. PPT 자료와 학습지를 손수 준비해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교장선생님은 후배 교사들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또한, 문화 시설이 전무한 학생들의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오감만족 배움중심 체험학습을 하고 있는데, 특히 겨울에는 스키캠프를 운영해 학생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학교에서 일정액을 지원해주고 있다. 학생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  
 
학생 한 명, 한 명 모두가 주인공!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인문학 콘서트 및 고산 감성 스케치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인문학 콘서트는 매월 학년별 1~2명씩 읽은 책의 감동을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읽은 책 소개와 더불어 느낀 점을 발표, 노래, 역할극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고산 감성스케치 시간에는 교과 활동, 방과 후학교 활동으로 배우고 익힌 것을 뽐내는 시간. 바이올린, 오카리나, 방송 댄스, 합창, 영어 노래 부르기 등을 전교생 앞에서 발표한다. 학생들은 친구들의 발표를 보고 들으며 인문학적 감성을 체험하고, 작은 무대 발표를 통해 학생들이 가진 꿈과 끼를 발현할 기회가 되고 있다.
 
우리가 스스로! 어울림 프로젝트 운영     
전교생 모두가 한 가족처럼 지내는 장점을 활용해 공동체 의식 함양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고산초는 충남교육청 지정 농촌형 교육과정 시범학교로 농촌사랑 어울림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전교 학생회에서 농업·농촌의 가치를 바로 알고 내면화할 수 있는 장기 프로젝트를 학생 스스로 구상해 만들어가고 있다. 프로젝트 세부 활동의 주제 선정 및 작품 수합 등은 전교학생회 임원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하도록 하고, 교사의 도움은 최소한으로 하고 있다. 농촌 풍경 그리기, 텃밭 작물 함께 가꾸기 등 학생이 중심이 되는 활동을 하고, 학년 말에 활동을 엮어 문집을 낼 예정이다.
 
풍물 동아리‘신명’운영을 통한 전통문화 꿈知樂     
2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신명’ 풍물 동아리가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 강사 지원 사업을 신청해 연간 150시간의 시수를 확보해 담당교사와 전문 강사의 협력 지도로 충청웃다리 풍물놀이 방법을 배우고 있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풍물 동아리는 3~6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악기를 연주하고, 1~2학년은 판채 구성에서 기수, 잡색, 무동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풍물동아리는 선후배 짝 활동을 통해 선배가 악기 연주법을 가르쳐 주고, 후배는 존경으로 선배의 가르침을 받고 있어, 학생들의 바른 인성 형성과 화합에도 커다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풍물동아리는 각종 대회와 지역 축제 및 공연에 참가해 익힌 재능을 발휘할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출전한 충청남도지사기 충남학생농악경연대회에서는 5번 연속 대상을 수상했고,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는 금상을 받았다. 이제 풍물동아리는 당진의 자랑을 넘어 충남의 자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산 3+시상제 운영으로 인성도 실력도 UP   
고산초등학교는 지식 위주의 시상에서 벗어나 학생의 능력과 소질, 특기를 발굴, 육성하고, 학업 성취 의욕을 함양시켜 즐겁고 보람 있는 학교생활이 되게 하려고 고산 3+ 시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교과 시간 참여 태도, 각종 대회 및 공연, 바른 인성 실천, 방과후학교 참여 태도, 각종 급수제와 연계해 G라는 칭찬 쿠폰을 지급하고, 학기 말에 쿠폰 장터를 열어 교사들이 각 코너의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모은 쿠폰으로 학용품, 장난감, 음식 등을 자신이 모은 쿠폰으로 살 수 있다. 학생들은 쿠폰을 받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각종 대회, 발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바른 인성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 정(情) 나누는 문화 조성
 
협의와 합의의 회의 문화에 앞장서다
고산초등학교에는 정례화된 회의가 없다. 올해 부임하신 교감선생님의 혁신적인 마인드로 매주 월요일에 행해지던 지시와 전달 중심의 직원 협의회가 사라졌다. 교감선생님은 매주 월요일 아침 주간 업무 추진 계획을 배포해 그 주의 행사 및 업무, 복무 상황, 공문 제출 등을 표로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교직원들의 의견을 들어 진행해야 할 행사 및 업무는 회의를 열어 교직원 모두가 스스럼없이 의견을 제시하고,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전교직원 생일 축하 잔치
생일을 맞은 교직원을 축하하는 자리가 교장선생님 주도하에 이뤄지고 있다. 생일을 맞은 교직원의 집으로 생일 며칠 전에 교장선생님의 축하 손편지가 도착한다. 생일 당일에는 교장선생님이 케익과 선물을 증정해 주며, 교직원 전체의 생일 축하 노래가 이어진다. 교장선생님이 부임한 이래 4년째 교직원의 생일 축하 행사를 하고 있는데, 매번 다른 케익을 준비하고, 선물로 주는 책에 힘을 주는 말씀도 적혀 있어 받는 이 모두가 감동하며, 교직원의 화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참여와 소통의 활성화
 
 ‘고산 울림’으로 학부모, 지역주민, 동문의 마음을 울리다    
매월 1회 ‘고산 울림’을 제작해 학부모, 지역주민, 동문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고산 울림은 한 달 동안의 학교에서 있었던 각종 행사, 교육활동 소식 등을 신문 형식으로 돼 있으며,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학교생활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지역주민에게는 고산초의 교육활동을 알리는 계기가 되어 교육기부 유치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동문들은 ‘고산 울림’을 통해 초등학교 시절의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옛 향수에 젖는 매개체가 된다고 한다. 고산초등학교 총동문회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1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고, 발전기금으로 피아노, 기타, 바이올린, 태권도복, 오카리나 등을 구입해 특기 적성 교육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 행사    
학부모 및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만들어가는 행사를 하고 있다. 지난 2013년도부터 4년째 이어진 등반대회는 전교생, 학부모, 지역주민, 전 교직원이 함께 참여해 등반 및 미션 해결, 보물찾기, 경품 추첨 등의 행사가 이뤄진다. 등반대회가 끝난 후에는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모여 식사를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든다. 
또한, 인근 복지원을 방문해 떡 등 생활용품을 전해 드리고 안마 및 말벗 되어드리기 등의 봉사활동을 4년째 하고 있다. 학생들이 준비한 노래, 춤, 풍물 공연 등을 복지원에 계시는 어른들께 보여 드리면, 외로우신 노인분들께서는 함박웃음으로 화답하신다.  
 
교육기부 강사 활용 교육 전개    
교육기부 강사를 활용한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매월 1회 ‘선배님(지역인사)께 듣는다’를 운영하고 있는데, 동문 및 지역주민의 교육기부 강의로 꿈을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 꿈을 이룬 과정 등에 대해 듣고 질문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2012학년부터 5년째 대학 교수, 의사, 인근학교 교장선생님, 면장님 등 자신의 꿈을 이룬 명망 있는 50여명의 선배, 지역인사 등이 학교에 방문해 학생들이 꿈을 갖고 노력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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