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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⑮대전대흥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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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1.24 15:44
  • 기자명 By. 강주희 기자

"구강건강·흡연예방 두 마리토끼 잡는다"

[충청신문=대전] 강주희 기자 = 정부의 담뱃값 인상과 강화된 학교흡연예방교육으로 지난해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율은 줄었지만 흡연시작 연령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 건강은 물론 청소년 비행의 첫 단계가 될 우려가 높아 학교에서 흡연을 멀리하도록 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초·중·고 전체학교 302교를 흡연예방·금연실천학교로 확대하고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학교 만들기에 나섰다.

충청신문은 학교흡연예방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총 16회에 걸쳐 학교별 금연상담과 교육전략 등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대전대흥초등학교는 올바른 칫솔질이 흡연 욕구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구강건강과 함께하는 체험중심 흡연예방을 주제로 흡연예방·금연실천 심화형 학교를 운영해 구강건강과 흡연예방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

 

◇ 금연선포식 & 흡연·음주예방 부스체험
세계금연의 날이 있는 지난 5월 전교생 금연선포식과 금연서약서 작성을 시작으로 학교 중심의 흡연예방과 금연활동의 시작을 널리 알리고 대흥가족 전체가 금연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또 다양한 교육과 행사를 진행해 흡연예방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게 됐다.

특히 금연 전시관, 금연 체험관, 금연 활동관, 금주 전시과 체험관 이렇게 4개의 흡연·음주예방 체험 부스를 운영해 학생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흡연과 음주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바람직한 태도 변화를 유도하도록 했다.

3~6학년 학생들은 4시간 동안 게임을 통해 친구들과 폐활량도 비교해 보고 금연서약서도 작성하고 음주 고글을 착용하여 시각이 왜곡되는 것을 체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즐거운 시간이 됐다.

흡연예방 교육뿐만 아니라 음주예방 교육도 함께 이루어져 학생들에게 흥미도 유발하고 교육적인 효과도 매우 높았다.

바람이 많이 불고 기상상태가 좋지 않은 날씨에도 배움을 향한 학생들의 열정을 이기지는 못했으며 불편한 좌석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눈빛은 반짝반짝 빛이 나고 목소리도 우렁찼다.

 

◇ 올바른 칫솔질 교육
대전대흥초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칫솔질의 방법 및 효과에 대해 교육하고 실천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흡연예방 홍보 물품으로 양치 세트를 배부해 기본생활습관 형성은 물론 흡연예방과 금연실천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했다.

 

◇ 흡연예방 뮤지컬 관람
지난 5월 25일에는 4~6학년 대상 찾아오는 뮤지컬 관람이 대흥관에서 진행돼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날컴퍼니에서 진행하는 ‘담배 피우는 세상’이라는 뮤지컬 공연은 모두가 담배를 피운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지, 담배를 권유하는 세상은 어떨지, 담배를 피우는 세상이 얼마나 사람들을 피폐하게 하는지 배우들의 생동감 있는 연기와 노래로 교육의 효과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진한 감동과 재미까지 전달할 수 있었다.

뮤지컬 관람을 한 학생들은 자주 접하기 어려운 뮤지컬 공연을 학교에서 볼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해했으며 다음에도 이런 수준 높은 공연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학생들에게 공연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세대 간의 공감과 소통의 시간은 물론 학업 스트레스 감소에도 도움이 됐다.

 

◇ 흡연예방 전문강사교육
지난 7월에는 국제절제협회 소속 임승민 강사를 초빙하여 ‘흡연은 바보짓이다’를 주제로 담배의 유독물질, 청소년 흡연의 문제점, 간접흡연의 영향 등에 대해 전교생이 배울 기회를 마련했다.

흡연교육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수업이라 학생들은 더 집중해서 들었고 학습 의욕 또한 매우 높았다.

 

◇ 가족과 함께 하는 금연신문 만들기
상반기 대흥초 학생 흡연율이 0%이고 가정에서의 흡연율은 28.9%로 가정에서의 금연이 중요하다고 생각돼 여름방학 과제로 가족과 함께 하는 금연신문 만들기를 통해 학부모의 참여를 통한 금연문화 확산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건강을 증진하는 계기가 됐다.

약 70여 가족이 참여한 이 행사에 수준 높은 작품이 많이 출품돼 금, 은, 동을 가리기가 어려웠으며 학부모들이 학생들과 흡연예방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학부모 대상 공개수업 일정에 맞춰 우수작품은 현관에 전시함으로써 학교를 방문한 모든 학부모에게 흡연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다.

 

◇ 2학기 흡연예방교육주간
2학기에는 9월 26일부터 일주일간 흡연예방교육주간을 운영해 흡연예방 캐릭터밴드를 홍보 물품으로 전교생에게 나눠 주고 담배 괴물의 몸속 그리기, 금연권유 편지쓰기, 금연마크 그리기, 사행시 짓기,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쓰기 등 학년별 특성을 고려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흡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2학년은 흡연을 하는 가족에게 금연을 권유하는 편지를 써서 전달함으로써 많은 아버지와 삼촌들을 반성하게 했으며 금연을 결심하도록 했다.

3학년은 자신만의 금연마크를 그려서 학생들의 통행이 빈번한 곳에 전시해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했고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대전 대흥초는 지난 10월까지 흡연예방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체험행사들로 쉼 없이 달려왔다.

대전대흥초 김은주 보건교사는 "학생들에게 아직 해주고 싶은 것도 많고 학생들과 함께했던 금연·금주 부스체험, 뮤지컬 관람 등에서 학생들의 우렁찬 목소리와 해맑게 웃던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올 한해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내년에도 흡연예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대흥초가 될 것이다.

 

 

최철영 교장 인터뷰

▲학교흡연예방사업의 가장 큰 효과는.
흡연을 시작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초등시절의 금연교육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본교에서는 흡연예방·금연실천 심화형 학교를 운영해 다양한 체험 위주의 행사로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고 금연의 중요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최근 여성가족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음주율 16.7%, 흡연율이 7.8%로 지속해서 높다고 합니다.

본교에서는 지난 5월 흡연예방교육과 더불어 음주예방교육도 함께 진행되어 매우 효과적이었다 생각됩니다.

더불어 이 보도자료에서 주류 구매의 용이성 80.4%, 담배 구매 용이성 79.3%라는 점에서 사회적인 인식이 많이 부족하고 보호받아야 할 학생들이 너무 쉽게 술과 담배에 노출된다고 보입니다.

사회 전반의 인식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지만 학교에서부터 금연, 금주 교육과 캠페인, 행사 등이 진행돼 이것이 가정으로 퍼진다면 결국 사회 전반에 금연, 금주의 중요성을 인식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학교흡연예방사업을 위한 조언은.

어렵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비록 어렵더라도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면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흡연예방·금연실천 심화형 학교를 운영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노력해 보시길 응원합니다.

학생들의 얘기에 귀 기울이면 무엇을 해줘야 할지 느끼게 되실 겁니다. 학생들의 흡연율이 줄어들 수 있도록 모든 학교가 힘을 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교육은 아무리 많이 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흡연예방교육을 진행해 모든 학교가 흡연율 0%가 되는 그 날까지 대전대흥초등학교가 앞장설 것입니다.

항상 학생들의 요구와 학부모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을 먼저 배려하고 도와주겠습니다.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가고 싶은 학교, 배움이 즐거운 학교가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이며 학생들을 사랑하고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며 대흥초 전 교직원은 흡연예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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