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민선5기와 비교해 2.2배 수준으로 2017년에는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3일 정기현 대전시의회 의원에 따르면 최근 6년간 대전시 예산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와 올해 잉여금은 각각 1616억원과 1987억원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두 해의 평균 잉여금은 1802억원으로 민선5기인 2011~2014년 평균인 815억원의 2.2배에 달한다.
잉여금의 증가는 다음해로 이월하는 예산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또 2017년 잉여금은 2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2000억원은 대전시 2017년 일반회계 본예산 3조원의 6% 수준이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당해 징수한 세금으로 시민의 삶을 충실히 지원하지 않는다는 해석이어서 균형 예산의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앞서 12일 시의회 예특위 예산 심의에서도 "예산을 충실히 집행해 미집행 예산이 최소화하도록 하고 대전에 기초생활수급자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이미 발생한 잉여금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과 서민을 위해 집행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시의회는 오는 15일 대전시 2017년 본예산안에 대해 계수 조정을 거쳐 본회의에 넘길 예정이다.